서울강동구

강동구 니즈콜 상담센터 운영 7년째, 그 성과는?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사춘기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해 온 ‘니즈콜(Needs Call) 상담센터’가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니즈콜 상담센터는 지난 2011년 첫 문을 열었으며, 2012년에는 관내 모든 중학교에, 2015년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니즈콜 상담전문가를 배치해 학생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관내 38개 초·중학교에서 47명의 니즈콜 상담사가 활동 중으로, 교우관계, 가정환경, 학업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이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2015~2016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현황에서 상담사를 배치한 36개교 중 30개교에서 학교폭력이 감소했으며,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34.7% 감소, 중학교는 50% 이상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35개 초·중학교에서 초등학교 6,263건, 중학교 2,672건 진행한 상담의 유형을 살펴보면 친구관계가 35%로 가장 높았고, 불안·우울 등 정신건강(17.4%), 학업·진로(13%) 관련 상담이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성격 관련 상담이, 중학생의 경우 학업·진로 상담이 많아 학교 급별로 상담유형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7주년을 맞은 니즈콜 상담센터에 대한 현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아이를 잘 이해하도록 관계개선 등 긍정적 변화도 이끌어내고 있다.

전학 온 후 친구를 사귀지 못해 매일같이 점심을 거르던 한 학생은 니즈콜 상담사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등교를 거부하며 울던 한 학생은 상담실이 있기에 빠지지 않고 학교에 온다고 한다.

한 상담사는 “단지 공감 받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큰 힘을 얻는 것 같다. 학생, 가정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에 구는 2017년 8월 전국 최초로 18개 전 동 주민센터에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심리상담창구도 마련했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 차원에서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어루만지겠다고 취지다.

이해식 구청장은 “니즈콜 상담사들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나 어려움을 풀어내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기본이다. 앞으로 니즈콜 상담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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