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악구

관악구, 3차원 레이저 스캐닝 기법 활용 하수시설물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도로함몰의 주원인이 노후된 하수관로로 밝혀지면서 하수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그동안 기술적, 재정적, 제도적 한계로 체계적인 하수시설물 유지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전국 최초 기술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하수시설물 스마트 유지 관리체계를 구축해 화제다.

현재 관악구에서 관리하는 주요 하수시설물은 하수암거(하수박스) 38㎞, 원형관로 367㎞, 맨홀 10,992개, 빗물받이 24,392개며, 이중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시설물이 전체의 67%로 각별한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지난 6월에 전국 최초로 3차원 레이저 스캐닝 기법을 활용해 하수암거 내부를 측량 후 3D 맵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지금까지는 하수암거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들어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유일했으나, 3D 맵 구축으로 하수암거 내부를 컴퓨터 화면으로 실제 내부에서 보는 것처럼 고해상 동영상 시청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으로 도로 함몰과 같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과 빠른 대처는 물론, 관악구 하수암거 전 구간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 유지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또한, 건물 신축 시 가정하수관과 연결 확인을 위해 촬영되고 버려지는 원형관로 영상자료를 하수도관리시스템에 탑재해, 누구나 손쉽게 관로의 상태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자료를 통해 신속한 민원 처리뿐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 분석으로 선별적 예산 투입도 가능해졌다.

구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하수 맨홀은 지난 3월부터 5천 9백여 개의 맨홀을 정밀점검 및 정비 중에 있다”며 “빗물받이 또한 일제 전수조사 후, 2015년부터 매년 권역별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악구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로 하수도 공사와 관련된 발명품을 개발, 현재 2개의 발명품을 특허 출원하는 등 전국의 하수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땅속에 있는 하수도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유지관리를 소홀히 하면, 수해 피해뿐만 아니라 주민의 생활환경에도 매우 안 좋다”며 “우리 구에서는 지속적인 업무 개선과 체계적인 하수도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하수도 유지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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