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시

기초연금 받는 만 65세 이상 춘천시민, 내년부터 버스 무료로 이용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춘천시민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5일 간담회를 열고, 교통복지 확대를 위한 방안 및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시정부는 2022년부터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65세 이상이 되면 노인복지법에 따라 전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버스는 감면 혜택이 없어 그간 불평등 논란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이에 시정부는 수도권 등 대도시와의 상대적 차별을 해소하고 우리시 어르신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보장으로 건강 증진, 여가·문화·사회활동 지원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협의를 추진, 올해 7월 협의를 완료했다.

이어 오는 10월 ‘춘천시 어르신 버스 무료이용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스템 구축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 인원은 약 3만1,000명이며 춘천 전체 65세 이상 어르신의 60% 정도다.

시행이 되면 어르신들은 읍면동에서 전용 교통 카드를 발급받은 후 1달에 최대 20번까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소요예산은 65세 이상 대중교통 주간평균 3회 이용시 연간 8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이달 말부터 버스 무료 환승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버스 무료 환승은 현재 40분 이내 2회지만 이를 60분 이내 무제한으로 확대한다. 버스 이용자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목적지까지 추가 요금 부담 없이 환승이 가능하도록 해 교통복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버스를 타고 읍면에서 다른 읍면으로 이동하는 등 이동 시간이 길었던 이용자나 간혹 버스를 놓쳐 추가 요금을 부담했던 승객 등 환승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일부 사각지대가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새로운 환승할인 시행을 위한 시스템 마련을 준비 중이며, 올해 10월 말부터 시행 계획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대중교통은 이제 복지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동권은 시민 삶과 직결된 기본권으로 어르신들이 교통비 부담없이 병원 진료를 받고 여가생활과 다양한 경제활동을 마음껏 펼치실 수 있도록 시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승할인 확대 시행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도 계속 추진해 춘천을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천국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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