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의 라떼별곡] 라떼가 되지 않는 방법 | 뉴스로

[김민의 라떼별곡] 라떼가 되지 않는 방법

“당신은 라떼인가요?”의 질문에 얼마나 많은 중장년층이 자신 있게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 중 대다수는 자신이 ‘라떼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도 제대로 안 서있을 것이다. 사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생각만이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사고가 어떻게 굳어져 있는지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힘들다. 이러한 현상은 어쩔 수 없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갈등을 야기한다.

라떼라는 말은 사실, 신조어인 만큼 처음에는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다. 현대에 들어 문명의 발달이 이뤄지면서 문명의 발달 이전과 이후를 기점으로 문화도 함께 변모했기에 그 현상의 결과물이 된 것이다. 수류를 따라가는 배 위에서 노를 젓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애석하게도 후퇴하게 된다. 따라서 현상 유지를 원한다면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한다. 우리는 현실에서도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인간은 그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속성 때문에 시대의 흐름 위에 있어도 자기 발전을 부단히 도모해야 한다. 조금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 모두 노력으로 생각을 쇄신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라떼’가 될 것이며 그렇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에게 한 번 정립된 사상은 굳어진 이상 변화를 꾀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 변화는 무조건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주제와 관계없이 모든 이가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비단 ‘세대 차이’라는 주제에만 적용되는 것도 아니며, ‘기성세대’는 무조건적으로 보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꼰대’는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적으로 ‘꼰대’일 것이라는 편견은 일찌감치 없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흔히들 ‘진취적이다’고 칭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자신의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진보한다는 것이다. 막상 현실은 그 발전 속도가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정진해 나아간다면 어느새 결과는 바뀌어있다는 것이다. 사실 특징이랄 것도 없으며 그저 마음가짐의 차이인 것이다. 그것에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개인 발전의 영역에 상응한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 라떼가 되었을 때, 라떼가 아닌 사람으로 돌아가기엔 이미 늦었다. 그러나 비희망적으로, 그가능성을 절대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행동 및 언행을 매순간 돌아보고 상대의 반응을 살핀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을 것이다. 상대가 행여나 불편해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지라도 그 행동을 멈추면 되는 것이다. 그것을 강요하거나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세대 차이라 일컬어지는 이유는 단지, 세대가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있고 그 공통점에서 이해와 인식이 같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회식이 단체 생활의 활력을 도모하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오히려 소모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풍토로 변화했다. 이러한 예시에서 알 수 있듯,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처럼 달라도 너무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받아들이려면, 먼저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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