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포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유비무환 마포

지난 해 11월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680여개가 다 타버린데 이어 올해 3월, 강력한 화마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휩쓸어 가 좌판 220여 곳을 태웠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불길이 빠르게 번진다. 노후한 배선기구, 누전차단기 등의 전기시설, 대량으로 적재된 상품들, 미숙한 초동대처가 작은 불씨를 대형 화재로 키운다.

이처럼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초기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상인들의 성숙한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시장 상인들의 안전의식 개선과 화재예방을 위해 오는 12월 1일(금) 오후 3시, 마포소방서와 합동으로 망원시장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마포소방서장, 마포구 및 마포소방서 직원, 지역자율방재단, 안전감시단, 의용소방대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캠페인단은 조끼와 어깨띠를 착용하고 관내 전통시장인 망원시장(87개 점포)를 순회한다. 화재 예방 안전수칙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지역주민과 시장 상인에게 동절기 화재 예방 중요성을 안내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매년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사전에 위험이 감지되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수시 점검한다.

마포구는 건축구조기술사, 마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민관합동반을 구성해 건축․소방․전기와 가스, 기계 등 유지관리로 나눠 점검한다. 점검대상은 마포농수산물시장, 망원동월드컵시장, 망원시장, 합정시장 등 총 11개소 전통시장이다.

안전점검결과 시설물 주요구조부에 결함이 있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에는 소유 및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안전조치 할 수 있도록 계도한다.

특히 불이 났을 때 옆으로 번져 큰불이 되지 않도록 시장에서는 소방차 진입로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므로, 진입로에 쌓아둔 물건과 좌판으로 소방차 초기 출동이 방해되지 않도록 평소에도 물건 정리와 배치가 화재에 취약하지 않은지 점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각 점포는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노후된 전기시설 교체, 영업 종료 후 전기, 가스 차단 등 취급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돼 있고,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노후·불량 시설이 많아 화재가 나면 대규모 피해를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화재를 예방하는 안전수칙을 실생활 속에 습관화하고 화재발생 때는 신속하게 불을 끄고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반복된 훈련을 실시해 더 이상 화재로 전통시장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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