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장의 똑똑똑!] 세상만사, 인간세상 뭣이 중한디…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하여(2) | 뉴스로

[박소장의 똑똑똑!] 세상만사, 인간세상 뭣이 중한디…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하여(2)

현대 조직에는 서로 다른 연령, 출신(지역, 학력 등), 성격과 가치관, 생활습관 등을 가진 수많은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고 있다. 조직 내 구성원들은 각자가 겪어온 내·외부적 생활환경이 상이하고, 생각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의견 충동을 겪을 수 있고, 감정적으로 부딪치기도 한다.(1)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단어중에 ‘꼰대’ 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나 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버릇이 없다”, “젊은 것들 OOO가 없다” 등 우리 학창시절에도, 직장생활 때에도 듣던 말이고 그때 나왔던 말이 ‘꼰대’였다.

기원전 1700년 경 수메르 점토판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라는 내용이 있고, 기원전 425년 경 소크라테스도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도 대든다”라고 말했다. 과거나 지금이나 사람들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60~70년대생 기성세대와 90년대생 사원이 함께 일하는 사회가 도래했다. 조직이란 틀로 한 데 묶이긴 했는데, 하나가 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전통적 위계질서가 강한 사회에서 자란 기성세대와 위계를 경험한 적이 별로 없는 신세대 간의 갈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조직 내 세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 리더들이 젊은 직원에게 손을 내밀라고 조언한다.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조직 구성원의 80%는 자신이 뭔가 잘못을 한 것은 없는지 걱정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한다.

그중 48%는 고의적으로 일을 대충한다는 크리스틴 포래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의 연구 결과를 들어 “존중과 공감의 결여가 곧 몰입과 성과를 저하시킨다”고 경고한다. 실권을 손에 쥔 기성세대의 변화가 조직의 성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2)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379명을 대상으로 ‘일과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로 직장인의 81%는 ‘일vs사람’중 퇴사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이라고 답했으며, 업무 관련 스트레스(28.2%)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71.8%)가 훨씬 심하다고 호소했다.

개인에게도 그리고 조직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의 시작은 누구부터 시작인가? 바로 자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출발된다. 나를 중심으로 해서 우주가 돌아가고 있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대로 생각되고 정리된다. 검은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검게 보인다.

인간관계란 서로를 아는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서로 간의 이해하고 신뢰하게 됨으로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시킬 수 있다. 그 시작을 바르게 시작하고 관계성을 쌓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선결되어야 한다.

나에 대한 정확한 이해(self understanding) 즉 거짓과 왜곡됨 없이 자기 경험을 그대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알고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새롭게 발견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아수용(self acceptance)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 상대방을 알기 전에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해서 방어적이 된다. 피상적이고 방어적인 인간관계는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자아개방(self disclosure)이다.

자아개방, 자기개방이란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생각, 느낌, 선호, 취미, 사항 등 사적인 생활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다. 상호간에 신뢰할 말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꼭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사람은 본인에 대해서 100% 다 파악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모든 것을 자신이 돌아보고 관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명확히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인지하고 있는 영역이 있는가 하면, 상호 인간관계에서 내가 어떤 습관과 행동을 하는지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과 아직까지 발현(發現)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을 각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는 인간관계의 자아개방 중요성을 보여주는 “조하리의 창(Johai Window)”모델이 있다.

개방된 영역은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내가 알고 동시에 타인이 알고 있는 부분이다. 지각하지 못하는 영역은 남들은 잘 알지만 자기 자신은 모르고 있는 자기의 모습이다. 숨겨진 영역은 자기만 알고 남들은 잘 모르는 나의 모습이다. 나머지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나도, 타인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다.

여러분 자신을 되돌아 보시면 여기에 다 적용이 될 것이다. blind와 unkwon영역은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지각하지 못하는 영역, 숨겨진 영역, 알려지지 않는 영역을 줄이고 개방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나에 대해서도 100% 모르는데, 상호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는 더욱 떨어지는게 당연할 것이다. 부부 간에도, 가족 간에도 이를 알기 어려운데 같이 살지도 않은 남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이 가능하겠는가?

의례적이고 피상적인 인간관계는 서로 간에 개방이 이루어지지 않는 단계이다. 신뢰적인 인간관계는 서로 자아개방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소중한 여러분의 가족, 가장 친한 친구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될 것이다.

한 조직 안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해서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숨기지 말고 나를 먼저 보여주고, 인지하는 못하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 그리고 미지의 영역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상급자는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한다. 동료 간에는 경쟁관계에서도 win-win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협력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1) 김영곤, 조직 내 인간관계 만족과 갈등에 미치는 대인적 갈등관리 방식의 차별적 영향: 우리나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분쟁해결연구 15(1), 2017.
(2) 김성남, 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출판사 갈매나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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