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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구, 전통시장 ‘미니소방서’ 소화기로 골든타임 확보, 대형화재 예방

화재 취약지인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구에서 설치한 미니소방서를 이용한 초기 대응으로 별다른 피해 없이 진화됐다.

지난 8월 25일 오후 1시 30분경 연제구 전통시장인 연동시장 내 옷가게에서 선풍기 과열로 인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구제 옷가게 옆에는 한복집 등 화재에 취약한 가게들이 붙어 있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

화재 진화는 골든타임이 중요한데 이번에 구청에서 비치한 소화기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소방차가 오기 전에 대처가 가능했다.

화재 발생 초기 가게에 연기가 나자 인근에 있는 연동시장 상인회장과 중화요리 음식점 주인, 떡방앗간 주인과 지나가던 통장 2명 등이 합세해 화재를 초동진화함으로써 주민공동체 의식도 돋보였다.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하기 전 상인들은 미니소방서에 비치된 소화기 10대 전부를 초기진화에 사용했고, 이후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지난 4월 화재 취약지역인 전통시장의 골든타임 확보와 자율적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4개소에 미니소방서를 설치했다.

설치지역은 거제시장, 연동시장, 연천시장, 연미새시장으로 대형화재 시 초기 대응이 힘든 곳이다.

미니소방서는 너비 1m, 높이 1.3m, 폭 0.4m의 비상소화장치함으로 각 10대의 소화기를 비치해 외부 잠금장치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로 재산과 인명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전통시장 화재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화재 진화에 나선 주민들은 “이번에 구청에서 설치한 미니소방서가 초기 진화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소화기가 근처에 비치돼 있지 않았다면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며 화재 골든타임을 확보해 준 구청에 거듭 감사함을 표시했다.

연제구 관계자는 “미니소방서가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미니소방서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구민의 재산과 생명보호를 위해 단독형 감지기 보급사업 등 화재분야 안전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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