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부산 신소재 가방브랜드 카모토, 강철보다 10배 강한 ‘카본’ 소재 들어봤니?

미래 첨단기술 산업에 핵심소재로 꼽히는 신소재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그중에서도 탄소섬유를 재료로 만들어진 ‘카본’은 철보다 무게가 가볍고 10배 정도 강하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자동차, 고급 스포츠용품, 항공기 제작 등에 많이 쓰인다.

부산에 위치한 가방브랜드 카모토(KAMOTO, 대표 이덕현)는 신소재 카본을 주재료로 천을 만들고, 이를 유연성을가진 원단으로 코팅하는 특허기술을 개발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소재 기능성 가방을 탄생시켰다.

지난 2012년부터 친환경 고체 페인트의 원료를 생산하는 ‘MS Chem International’을 설립해 운영해오던 이덕현 대표는 매해 전 세계에서 열리는 주요 코팅 쇼들을 다니며 제직 코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난해 카본을 유연성 있게 코팅하는 기술을 국내외 최초로 개발해 신소재에 대한 욕구가 강했던 가방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며 카모토라는 신소재 가방 브랜드를 신설했다.

일반적으로 기존 시장에 출시됐던 카본 제품들은 대부분 딱딱한 형태로 제작되고 가격 또한 비싼 반면, 카모토에서 출시한 카본 소재 가방은 가죽과 같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부피에서 무게가 철의 25%, 알루미늄의 70% 수준이다. 또 동등 무게에서 철의 10배 정도의 강도를 가진다.

카모토는 탄소섬유를 패션 영역에 끌어와 신소재 패션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으며, 최고급 원단과 가죽, 부자재를 사용해 카본파이버 패션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일본의 유니젠(UNIZEN)사와 협력해 디자인개발 및 일본 내 유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가지의 컬러로 15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됐다. 향후에는 디자인과 재질에 변화를 주며 더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소재 가방 시장에서 카모토가 선두주자로 나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반사업을 통해 배운 카모토만의 신념과 철학으로 최고급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께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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