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의 감성톡]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소중한 하루 | 뉴스로

[송정화의 감성톡] 나 자신에게 선물하는 소중한 하루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취소된 지도 벌써 8개월 정도 지난 듯합니다. 3월 둘째 주부터는 정상 진행되겠지, 4월엔 하겠지, 그렇게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가 결국 6월엔 나 스스로가 심각한 ‘코로나 블루’에 빠지기도 했지요. 직업을 바꿔야 하는 것인가라는 심각한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원래 본인의 직업적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주연 배우가 공연이 계속 취소되자 결국 생계를 위해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순간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이렇게 멈춰 있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다음 시즌 교육에 대한 준비였습니다. 그동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책들을 구매해 교육 컨텐츠화시키고, 다양한 영상자료도 찾아 준비했습니다. 실제 강의를 거의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교육 컨텐츠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몸에 활력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강사가 아닌 교육생으로 강의 듣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제 강의만 하느라 다른 훌륭한 강사분들의 강의를 듣지 못해 늘 아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10년 가까이 강의를 하다보니 혹시 내가 강의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생이 되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주제에 따라 다양한 강사들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강의를 수강하다 보니 내 강의에 부족한 점도 알 수 있었고, 새로운 교육 콘텐츠에 대한 갈증도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코로나 19 백신이 언제 나올까, 이 답답한 마스크는 언제 벗을 수 있을까, 나의 소중한 일상은 언제 돌아올까… 이런 생각은 매일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답답한 현실을 탓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보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시작한 지금, 저는 훨씬 생기 있고 활력 넘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올해 12월까지 교육생분들이 가득한 강의장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교육은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교육생분들과 직접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게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우리의 소중한 매일매일을 채워나가다 보면 서로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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