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의 감성톡] 당신은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가요? | 뉴스로

[송정화의 감성톡] 당신은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가요?

제가 감성 리더십 교육을 진행할 때 “여러분은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교육생 중 무려 80퍼센트 정도가 칭찬에 인색한 편이라고 답을 합니다. 질문을 한 저도 깜짝 놀랄만한 결과였는데요. 신기하게도 매번 교육 때마다 비슷한 비율이 나옵니다.

왜 칭찬을 하기 어려운지 물어보면 다양한 답들이 나오는데요. 쑥스러워서 입 밖으로 칭찬하는 말을 내뱉기가 너무 어렵다는 분들도 있고, 어떤 방식으로 칭찬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경우도 많습니다. 칭찬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표현에 대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칭찬을 받을 때를 떠올려봅시다. “우와~오늘 너무 멋져요~”라는 칭찬을 들었을 때 쑥스러운 건 칭찬을 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칭찬을 받은 나인가요? 우리는 칭찬을 하는 것도 칭찬을 받는 것도 참 쑥스러워합니다.

제가 한 회사의 팀장님들을 대상으로 감성 리더십 교육을 진행할 때, 팀장님들에게 한 가지의 미션을 제시했는데요. 본인의 팀원들에게 문자로 ‘칭찬하는 말’을 보내는 미션이었습니다. 칭찬은 팀장님들의 손을 떠났고, 문자를 읽은 것이 확인되었는데도 대화 창에는 한동안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문자를 받은 팀원 중 20퍼센트 정도만이 “감사합니다. 팀장님”이라는 답이 돌아왔고, 50퍼센트는 답이 없었지요. 약 30퍼센트의 팀원들이 보낸 답이 가장 황당했는데요. 바로 “팀장님, 제가 혹시 뭐 잘못한 게 있나요?”였습니다. 평소에 팀장으로부터 칭찬을 거의 받아보지 못하던 팀원들은 예상치 못한 칭찬을 받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칭찬은 거창하고 특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짧고 간단하게 상대방의 장점을 말로 표현하면 됩니다. 내가 담백한 말로 상대방에게 칭찬을 하고, 칭찬을 받는 사람도 “감사합니다.”라고 담백하게 받을 때 가장 그 상황이 자연스럽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편안한 기분을 한 번 느끼게 되면 다음에 칭찬을 하기가 더 쉬워지지요.

실제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상사에게 어떤 칭찬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대답한 칭찬은 바로 “수고했어.”였습니다. 리더들은 어떻게 무슨 칭찬을 해야할까 고민을 하지만 정작 팔로워들은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에 큰 위안을 받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칭찬하는 것이 많이 어려우신가요? “오늘 수고했어~”라는 담백한 칭찬부터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작은 칭찬부터 서로 주고 받으면 리더와 팔로워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잠시 지친 팔로워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힘들었던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연말이 될 수 있도록 오늘부터 칭찬에 후한 리더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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