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의 감성톡] 마스크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가요? | 뉴스로

[송정화의 감성톡] 마스크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지 벌써 2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마스크로 얼굴의 반이 가려지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입 모양과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 정확한 전달이 어렵고, 마스크로 인해 소리 자체가 차단되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한창 말을 배워야 하는 시기의 영유아들의 언어 발달 역시 마스크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9%가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아동들의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출처 : 베이비뉴스). 그래서 최근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지원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시각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입니다. 그래서 시각적인 부분이 차단되는 전화 통화 시에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마스크 안으로 코와 입, 턱, 볼 부분이 가려지다 보니 시각적인 부분의 상당 비율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할 때 눈과 눈썹 근육, 이마 근육을 사용하여 느낌을 조금 더 많이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보여지는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의 시각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지요.

저 역시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사용해도 마스크가 소리를 막고 있다 보니 더 큰 소리로 말을 하도록 노력을 하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큰 소리로 계속 말을 하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강의 내내 “나도 모르게 헉헉 거리며 강의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1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강의도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하면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는데요. 일단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할 때는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천천히 속도를 가져가고 또박또박 발음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한 문장이 끝날 때 충분히 숨을 들이마셔서 호흡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숨이 차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빨리 짧게 숨을 들이마시게 되면 마스크 안에 산소가 더욱 부족해지면서 해당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요. 숨이 차다는 느낌이 들 때는 오히려 잠시 5초 정도 말을 멈추고 숨을 깊이 들이마셔 호흡을 가다듬은 후 다시 말을 시작하면 도움이 됩니다.

언제까지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해야 할 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쓰는 동안 만큼은 ‘눈’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아이 컨택트’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마스크를 쓴 상황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니까요. 눈 맞춤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시각적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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