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주의 밭두렁편지] 진영간 말장난에 국민들 소환하지 말라 | 뉴스로

[안윤주의 밭두렁편지] 진영간 말장난에 국민들 소환하지 말라

농부가 콩을 팥으로 우겨서, 팥을 콩으로 속여서 판매하면 소비자는 어떤 반응일까?

유추해 보면 농부는 소비자로부터 어떤 욕을 먹을까, 끔찍하다

요즘 정치인들의 공방을 보면 콩을 팥으로 둔감 지키고 팥을 콩이라 주장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무너진 억장 사이로 분노가 치민다.

각종 정치뉴스에 동원된 패널들이 지식인을 자처하는 언변과 눈빛으로 상대를 향한 탓 타령이 지겹다. 진영논리에 따라 무조건 어설픈 반대 논리를 생산하여 상대를 흠집 내는 말의 유희로 땅따먹기 놀음에 빠져있는 선량들이 얄밉다.

정치에도 분명 정도가 있고 나름의 정답이 있을텐데 몇 명 안되는 말 재주꾼들이 각 진영의 충실한 스피커 역할을 하면서 때로는 국민을 끌어드려 논리의 정당성을 펼치고 있다. 당신이 국민한테 물어나 보았는가? 국민들이 당신이 옳다고 손들어 주었는가? 되묻고 싶다. 진영간 말장난에 국민들 소환하지 말라.

정치인들을 향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싶다.

국민을 위하여 일하기 싫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 괜히 진영간 말장난으로 일하는 척 하지 마시라. 국민을 걱정하는 척 하지 마라. 국민들이 당신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농촌에는 긴 가뭄으로 옮겨 심은 고추가 말라죽어 가고 원인 모를 꿀벌 실종·폐사로 과수나무의 수정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선거 국면에 대책은 커녕 누구 하나 언급조차 하는 이 없고 현실성 미약한 공약들만 난발하고 있다.

공약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돈을 펑펑 쓰겠다는 공약들이다. 농가 피해에 대한 보상은 아니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로 희망의 메시지라도 던져 농민들 가슴을 따뜻하게 할 정치인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다.

글로벌 시장의 작은 지각변동으로 수입 밀가루 가격이 치솟고 수입 육류 가격이 널뛰기인데 관세 조정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대책뿐 향후 전개될 심각한 식량전쟁을 대비한 대비책은 그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북한의 핵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식량 전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필자의 소견이 지나친 비약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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