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군

양구군, 꿀벌 폐사 피해 농가 지원한다

양구군(군수 서흥원)은 유밀기 이상 기후변화 및 여러 가지 원인으로 월동 중 꿀벌 군집 붕괴(CCD) 현상 확산에 따른 피해 농가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꿀벌 폐사 피해 농가 구제 지원사업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경영과 농가 경쟁력 확보, 생태계 보전 등을 목적으로 한다.

양구군의 양봉농가는 67개 농가로, 해안면을 제외한 4개 읍면에 분포되어 있으며 최근 이상 기변, 월동 피해(폐사, 실종 등), 농약 중독,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2022년 춘계기준 54%에 해당하는 꿀벌이 폐사 또는 실종되었다. 또한, 2023년 4월 기준 사육 군수 9,562군 중 약 78%의 피해율을 보이며 양봉 농가별 최소 30%~100%까지 극심한 피해로 연접 시군보다도 피해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꿀벌 폐사 피해 농가를 구제하기 위해 사업비 2억 원(도비 40%, 군비 40%, 자부담 20%)을 투입해 멸실 군 별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2,000군의 우수 종봉 구매를 차등 지원한다.

이자연 양구군 농업기술센터 축산팀장은 “꿀벌 실종 및 집단폐사로 존폐위기에 놓인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기반과 소득증대를 도모해,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건강한 꿀벌의 활발한 화분 매개 활동으로 우수 농산물 생산 및 산림생태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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