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우리말] 겉잡을 수없이 퍼진 불길

지난 4월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성당의 상징과도 같은 첨탑이 화재 1시간 만에 무너져 내렸기에 다양한 매체가 앞다투어 보도했다.

이 때 일부 매체에서는 ‘겉잡을 수없이 퍼진 불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틀린 표현이다.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쓸 때 더욱 주의해야 하는 ‘걷잡다’ 와 ‘겉잡다’는 조금만 세심하게 본다면 헷갈리지 않고 쓸 수 있다.

걷잡다는 쓰러지는 것을 붙들어서 바로잡다라는 뜻으로 무언가를 막거나 붙잡으려고 할 때 사용하고 겉잡다는 겉으로 대충 어림잡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걷잡다는 ‘걷잡을 수없이 불길이 번졌다, 눈물이 흘렀다’와 같이 보통 ~ 없이라는 표현과 많이 등장한다. 겉잡다는 짐작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겉잡아봐도 일주일은 걸리겠다, 겉잡아도 10kg은 되겠다’와 같이 쓰인다.

걷잡다
1)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2)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

겉잡다
1)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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