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울산 북구, 주민 공감 토크쇼 ‘북구 최고의 고민을 찾아라!’ 개최

“제 고민은 등하굣길이 너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너무 어두워요. 술집도 많아서 술 취한 사람부터 싸우는 사람까지… 담배피는 아저씨들도 많아요. 지켜지지 않는 금연구역보다 흡연구역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가로등과 안전비상벨도 더 설치해 주세요.”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여고생의 목소리로 고민을 읽어 내려갔다.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울산 북구는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토크쇼 ‘북구 최고의 고민을 찾아라’를 진행했다. 이날 고민자로 나선 호계고등학교 1학년 이다원 양은 등하굣길이 어두워 위험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 양은 또 학생들이 놀 공간이 없어 마음 편히 쉬거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 양의 고민에 이 구청장은 “고장난 가로등은 수시로 고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요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안전비상벨도 설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방청석의 고민공감단 100명 중 56명이 이 양의 고민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최고의 고민으로는 은퇴자 이근태 씨의 사연으로, 65표를 받았다.

이 씨는 “아직 젊고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 우리 사회는 내 또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사회와 격리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퇴직 후 인생 후반기를 더 멋지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평생학습관을 신축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퇴직자전원주택단지도 구상해 퇴직자들이 북구에서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토크쇼 ‘북구 최고의 고민을 찾아라’는 민선7기 이동권 구청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소통의 자리다.

이날 ‘북구 최고의 고민’으로 선정된 이근태 씨의 사연에 대해서는 북구청에서 고민 해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모두 6명의 고민자가 출연해 고민을 얘기했다. 파래소국악실내악단 황동윤 대표는 청년예술가들의 활동무대가 없다는 고민을, 마을만들기 활동가 임미숙 씨는 마을만들기 연구회 활동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는 고민을 내놨다.

또 중국 출신 고옥진 씨는 구청에 외국인 상담 창구 개설을 요청했고, 북구노인복지관 분관 세상을 바꾸는 시니어클럽 한양배 회장은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하기 캠페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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