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봉화군

[인터뷰] 박현국 봉화군수, “대대적인 정주여건 개선으로 생활인구 30만명 달성하겠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민선8기 출범 후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취임 후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 성과와 변화를 만들었다.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라는 슬로건 실현을 위해 읍면을 순방하고 군민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불편함에 대해 귀 기울이며 소통하고 있다.

박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1. 봉화군에서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민선 8기 최우선 군정 과제로 삼고 인구 늘리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봉화군은 올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하는 전담부서인 ‘인구전략과’를 신설했다. 단기적으로는 봉화 인구 3만명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유입의 매력도를 끌어올려 정주인구 증가와 생활인구 3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역에 살면서 여러 이유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을 찾아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영풍제련소 임직원과 한국펫고등학교 학생들이 봉화 주소갖기에 동참해 인구감소 추세가 완화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이 지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고, 정책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인구시책을 보완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봉화군 전원주택단지 조감도

Q2. 봉화군은 노인 인구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행안부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나?

우리 군은 우선 그동안 주요 인구 전출 사유로 나타난 양질의 주택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정주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봉화읍 삼계리와 물야면 북지리, 춘양면 소로리, 도심리 등 4개 지구에 125호 물량의 신규 전원주택단지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북지리는 작은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도시민 체류형 농촌체험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로지구 전원주택단지는 올해 준공 및 분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삼계 도심지구는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봉화군 유휴부지인 봉화읍 내성리 구 워터파크 부지(사업부지 6,325㎡)를 활용해 최대 150세대의 신규 민영공동주택을 유치해 지역의 부족한 주택 공급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전입인구 유치를 위해서 전입축하금 지원, 청년 전입자 주택임차료 지원, 인구증가 우수이동 인센티브 지원으로 구성된 인구시책사업도 시행한다.

올해 1월 1일 이후 타시군구에서 봉화군으로 전입한 사람에게는 전입 즉시 봉화사랑상품권 10만 원을, 전입 1년 경과 시 봉화사랑상품권 20만 원을 전입 축하금으로 지원하며 조례 시행일인 올해 4월 17일 이후 전입한 19세에서 49세의 청년 전입자에게는 월 10만 원씩 최대 3년간 주택 임차료가 지원된다.

또한 반기별로 각 이동별 인구증가 비율을 조사해 상위 3개 이동에 각 2,000만 원의 시설사업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형 작은정원 조성사업

Q3. 생활형 인구증가를 위한 봉화형 인구시책(지역 현안)이 있다면?

봉화군은 도시민 유치 인프라를 확충해 생활인구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경북형 작은정원 조성사업과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다지역 거주를 희망하는 도시민을 유치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예비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한 정주환경을 개선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경북형 작은 정원 사업은 도시민을 위한 휴식·여가·농촌체험 복합공간을 조성해 체류 및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체류형 야외정원’ 사업으로 봉화군은 ‘봉화에서 즐기는 웰니스 정원, MushroomLand’라는 테마로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 도시민의 수요에 맞춘 15동의 개별체류시설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주말농장, 휴식공간과 커뮤니티센터, 지역특색을 살린 버섯재배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봉화군 ‘세컨하우스-너나들이 조성사업’

또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 공모사업은 경북도가 제2생활거점 마련을 희망하는 신중년 도시민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 없는 살아보기 공간 제공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봉화군은 ‘세컨하우스-너나들이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소천면 분천리에 모듈러 주택 10동 규모의 주거 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읍면별로 신규 모듈러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빈집을 리모델링 해 관내 거주를 희망하는 귀농, 귀촌인에게 임대 또는 매각하는 시책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

Q4. 마지막으로(3만여 봉화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 8기 봉화군은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비전으로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소통하며 열린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개월이 민선 8기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민선 8기의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주요 공약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우리 군은 군정 전반에 걸쳐 발전과 변화가 이뤄지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년 후 민선8기가 마무리될 때 군민들과 그동안의 값진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소통하면서 군민들과 함께 희망찬 봉화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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