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구

중랑구, ‘폭염 종합 대책’ 추진 시작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때이른 더위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중랑구는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 종합 대책 추진을 시작했다.

먼저 기간 내내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복지대책반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한다. TF팀은 폭염 상황 관리 및 온열 질환자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한다. TF팀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 종합지원상황실로 확대돼 분야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시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된다.

폭염 저감시설로는 무더위 그늘막과 안개형 냉각수(쿨링 포그)가 운영된다. 중랑구는 지난 4월부터 횡단보도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그늘막 총 117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중화수경공원과 용마폭포공원에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절감하는 안개형 냉각수 운영도 시작한다. 아울러 도로 물청소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대책들도 마련했다. 주요 산책로와 공원 등에 야외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중랑옹달샘을 설치한다. 2021년 처음 운영을 시작한 중랑옹달샘은 누구나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마시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마련된 생수 냉장고로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7-8월 간 총 12곳에서 운영된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꼼꼼히 챙겼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총 123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마련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등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독거 어르신과 거리 노숙인,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 고위험군으로 설정하고 폭염 피해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야외근로자들을 위한 특별 대책도 추진한다. 여름철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폭염 특보 시에는 작업 시간을 조정하도록 하는 등 근로자 보호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공사장 실태 점검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이르게 찾아온 더위와 다가올 폭염에 구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응해 구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해주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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