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천안시

천안시, 2023년까지 시민 중심 기후변화 적응으로 행복도시 구축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기후취약계층 없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대책을 세우고 있다.

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계공무원,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천안시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8조 및 시행령 제38조제2항에 따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취약성과 리스크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분야와 지역을 분석해 천안시 특성을 고려하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1차 계획년도(2014~18년)의 기후변화적응대책 추진 성과를 분석하고, 2차 계획년도(2019~23년)의 부문별, 지역별 영향 예측 등 과학적인 취약성 분석으로 중점 추진분야를 선정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취약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추세(저감없이)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 천안시 2040년 평균기온이 1.9도 올라가고 폭염일수는 15일, 열대야일수는 17일이 늘어나며, 연 강수량은 194mm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건강, 재난‧재해, 농업, 물관리, 산림, 생태계, 대기질관리 등 7개 분야로 나누고, 28개 부서의 87개 과제 세부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 아동 등 기후취약계층을 위해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펼쳐 기후건강복지를 실현하고, 미세먼지 점검을 위한 도로분진 흡입 차량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폭서기 폭염발생빈도 증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농작물, 도로 등에 살수되는 상수를 하수처리수로 대체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물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실시한다.

가뭄 상습피해지 대체작목 안정적 생산기반을 조성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수입을 향상하며, 재해보험가입 활성화, 기후변화 적응 가축개량 및 관리기술 개발, 온난화에 따른 가축 질병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빗물 이용시설 설치를 2023년까지 12개로 늘리고, 노후 상수도관 교체, 성환천 수계 수질개선 사업, 지속적인 가뭄대비 상수도 비상급수 대책도 수립한다.

이 외에도 산사태 취약지역 예방사업, 산림 병해충 방역, 숲 가꾸기 사업, 500만 그루 나무심기 녹색 프로젝트로 산림기능 회복력을 증진하고, 업성저수지 친수공간 조성, 생태계 취약지역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 회의 내용을 토대로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에 반영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김재구 농업환경국장은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천안도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후에 의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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