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공모사업 통해 44억 확보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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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공모사업 통해 44억 확보

출범 3년차를 맞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예산을 따오는 등 내실의 기반을 속속 다져가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은 지난해 8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41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3억3700만원이 더 늘어난 44억77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당은 그동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보고, 전당 운영 목표에 부합하는 18개 공모사업(신규 12개, 연차 6개)을 발굴해 추진 중에 있다.

공모사업 외에도 전당은 올해 전주핸드메이드시티 조성사업(7억5000만원)을 비롯,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1억원),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 참가(6500만원) 등 10개의 전주시 보조사업(13억2000만원)과 7개의 자체사업(2억4000만원) 등 총 60억74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당은 출범 4년 차를 맞는 2018년을 대비해 오태수 원장으로 중심으로 ‘2018국가공모사업 발굴 TF팀’을 최근 재결성하고 신규 공모사업 발굴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TF팀은 실행 가능한 공모사업 발굴을 위해 매주 공모사업 추진회의를 열고 전당과 전주시 비전에 부합하는 신규 공모사업, 기존 공모사업 중 재도전 필요사업, 팀·실별 연계 가능 공모사업, 전주시 연계 가능 공모사업 등을 조사·분석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당은 올 초 대한민국의 공예소재 표준화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지표 발굴 및 측정방법 연구’라는 과제를 제출, 국가 공모사업에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총 11억63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추진하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의 경우 전국 60여곳의 기관이 경쟁을 버린 공모사업으로, 전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전통놀이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한 최적의 기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도문화관광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경우 지역의 경쟁력 있는 예술단체와 협력해 공모를 진행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선정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난타와 풍물교실, ‘천년음악, 바람과 만나다’ 등 양질의 공연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런가하면 전북테크노파크로부터 ‘활성탄소섬유가 충전된 미세먼지 차단 습도조절 한지마스크 시제품 개발 사업’과제가 선정돼 22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은 데 이어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 한지벽지 장판지 개발’, ‘전통한지 제조기술 재현 고강도 한지 제조시스템 공정 개선’과제 등이 선정돼 각각 3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아울러 ‘한지 아트월 제품 마케팅을 위한 공공 활용 리모델링 사업화’를 비롯한 6개 과제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의 2017 중소기업맞춤형기술역량강화사업에 모두 선정돼 총 1억8000만원을 지원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융복합자원발굴사업(8억원), 전통문화시제품제작소 운영사업(1억원),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재현(3억원), 풀뿌리기업육성사업(6억5800만원), 고부가가치 식품개발사업(5억3300만원),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5억5000만원) 등 6개 사업(29억4100만원)이 연차 사업으로 진행되며 전당의 살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태수 원장은 “공모사업 추진은 예산 확보라는 강점 외에도 정부의 다양한 문화정책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점사업을 정하는 등 내실 있는 살림을 꾸려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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