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지 않아 된다’…처음으로 50% 넘어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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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지 않아 된다’…처음으로 50% 넘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통계청에서 지난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16일간, 전국 25,843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9,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1%로 2년 전(51.9%)보다 감소했다. 또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는 비율은 56.4%로 2년 전(48.0%)보다 증가했다.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는 70.6%가 ‘과도한 편이다’고 생각하며, 2년 전(75.4%)보다 4.8% 감소했다.

미혼 남자(64.6%)보다는 미혼 여자(70.5%)가, 농어촌(66.4%)보다는 도시(71.5%)에 사는 사람이 ‘과도한 편이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76.5%)와 40대(77.2%)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과도한 편이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결혼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비율은 51.5%로 50%를 넘었다.

‘배우자와의 관계’를 보면 남편은 부인에게 75.8% 만족하는 것에 반해 부인은 남편과의 관계에 63.0% 만족하여 부부간 만족에 차이를 보였다.

한편, 사회조사는 사회지표체계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에 대해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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