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영화천 지하보행로 개선사업 준공‥.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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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영화천 지하보행로 개선사업 준공‥.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실

설치된 지 10년이 넘은 수원 영화천의 노후 지하 보행로가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힘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쾌적한 산책로로 탈바꿈했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영화천 지방하천정비(보행로 개선) 지원사업(이하 영화천 지하 보행로 개선사업)’을 지난 6월 29일 자로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영화천 지하 보행로 개선사업’은 지난 2021년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영화천 지하 보행로가 많이 노후화해 개선이 필요하다”라는 한 경기도민의 제안을 경기도가 수렴해 추진한 사업이다. 실제로 사업 시행 전 영화천 보행로는 목재 데크가 뒤틀리거나 쪼개져 위험했고, 벽면 도색도 벗겨져 있어 미관이 손상된 상황이었다. 게다가 전등도 밝지 않아 많은 지역민이 야간 통행 시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정비사업을 추진, 목재 데크를 전면 보강·수리하고, 보행로 좌우 벽면을 흰색으로 깨끗하게 도색했으며, 통로등 41개를 수은등에서 LED전등으로 전부 교체했다. 또한 위험하게 노출된 전선관과 케이블 등을 교체·정리하고, 바닥조명시설인 ‘로고젝터’를 보행로 내 3곳에 설치, 지역민들이 주야간 보행 시 편안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사업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예산의 투명·민주성을 확보해 재정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데 목적을 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군 의견 검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도의회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기도가 지원하고 시군이 사업을 집행하는 유형인 ‘주민참여예산 지역지원형’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비 30%, 시비 70% 비율로 총 2억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번 사업에 투입했다.

이 사업을 제안한 제안자 수원시민 양완호 씨는 “오랜 기간 영화천 보행로를 이용하면서 어둡고 노후화된 환경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왔는데, 본인의 제안으로 이렇게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뿌듯하고, 영화천에서 더욱 열심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승범 경기도 하천과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관계 기관이 머리를 맞대 얻은 결실”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개선의 필요가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 도민과 함께하는 지방하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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