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추억의 7080 팸투어 ‘수학여행’ 큰 인기!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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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추억의 7080 팸투어 ‘수학여행’ 큰 인기!

공주시의 7080 추억 명소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지난 13일 한국관광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7080 팸투어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색 경험을 쌓기 위해 7080 교복을 입고 공주 원도심을 투어에 동참했다. 옛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주시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이후 공주시 근대문화거리를 기점으로 주요 명소 7곳을 ‘칠공주(충남역사박물관: 효심공주, 공주제일교회: 제일공주, 공주역사영상관: 재미공주, 당간지주: 대통공주, 하숙마을: 추억공주, 풀꽃문학관: 시인공주, 황새바위: 순교공주)’로 선정했다.

칠공주 중 한 곳인 공주역사영상관은 공주의 역사를 글이 아닌 영상으로 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젊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공주의 옛 모습을 3D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로 알려진 시, 풀꽃문학관의 인기도 높다. 풀꽃이 만개한 문학관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는 물론, 시인과의 담소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강의를 듣고 나면, 추출해진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산성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산성시장에서 파는 공주알밤빵은 일반 밤빵과 다르게 페스츄리로 만들어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이 곳에서는 매주 금,토 18시부터 23시까지 공주 밤마실 야시장이 열린다. 특히 10월 26일부터 27일에는 공주특산품 알밤이 들어간 수제 알밤 맥주 페스티벌이 진행되므로 놓치지 말자.

근대문화거리 칠공주 명소를 가로지르는 제민천은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산책길로 떠오르고 있는 명소이다. 또 근처 하숙마을은 7080 하숙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볼만하다.

공주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사적 제 12호)이 있다. 원도심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공산성은 금강을 끼고 웅진백제(475~538)를 지킨 천연요새이다.

공산성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성이지만 높은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금강과 공주시내 풍경은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채워준다. 특히 매 정시마다 진행되는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은 교과서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또 새롭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곡사는 공주시 태화산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마당에 위치한 오층석탑 서쪽에는 백범당이 있다.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살해 후 마곡사에 은거해 1898년 원종이라는 이름으로 출가 수도한 곳이다. 무엇보다 10월의 마곡사는 계곡에서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와 가을 단풍이 두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추억의 7080 팸투어에 참여한 한국관광대학교 학생은 “부모님 세대의 옛날 교복을 입고 원도심 근대문화유산인 칠공주와 공산성, 마곡사를 둘러보니 시간을 초월해 추억을 쌓은 색다른 가을 여행 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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