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구 동구, 지역 선현들의 기록 ‘동구의 인물 1’ 발간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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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구 동구, 지역 선현들의 기록 ‘동구의 인물 1’ 발간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동구 출신 또는 동구에 터전을 두고 활동했던 인물 22명의 이야기를 담은 ‘동구의 인물 1’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 실린 인물로는 편견 없이 한센병 환자를 대하는 선교사 포사이드에게 감동해 일생을 환자와 약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오방 최흥종 목사,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석아 최원순 선생,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장재성·장매성 남매, 인권변호사 홍남순, 6월의 청년 이한열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수놓았던 동구출신 독립운동가·예술가·민주화열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광주 최초의 여성의사였던 현덕신,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최혜순 등 여성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광주와 동구의 역사를 발굴·선양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청년과 시민사회운동, 항일운동의 중심이었던 흥학관, 광주 3·1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이 태동했던 신문잡지종람소, 장재성 빵집 등 역사적 공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발간은 ‘동구 인물원형 발굴 및 기록물제작’사업의 일환으로 동구의 근·현대사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기 위해 독립서점 겸 출판사 ‘소년의 서’(대표 임인자)에 위탁해 진행됐다. ‘소년의 서’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거쳐 22명의 역사인물을 선정했으며, 문헌조사 및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위인들의 삶을 고증해냈다.

‘동구의 인물 1’은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동구 및 광주의 공공도서관 등 주민이용시설에 배포해 주민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동구 인문대학 강좌프로그램 개설, 본 책을 기초자료로 활용한 문화해설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의 원도심인 동구는 그 동안 많은 독립운동가와 사회운동가, 걸출한 예술인·학자들을 배출했다”면서 “훌륭한 지역의 위인들의 발자취를 기록해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며 선조들의 훌륭한 삶을 통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 삼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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