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소상공인 ‘희망대출’로 코로나 시름 던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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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소상공인 ‘희망대출’로 코로나 시름 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 받는 광산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담보 1% 희망대출’이 추진된다. 대출은 광산구에 본점을 둔 5개 상호금융기관이 담당하며, 이번에 네 번째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광주어룡신협, 우신신협, 비아신협, 서광주새마을금고, 한마음새마을금고와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은 10일 오후 구청 상황실에서 ‘무담보 1% 희망대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차 ‘무담보 1% 희망대출’은 관내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을 이율 1%로 대출한다. 광산구에 사업장을 둔 저소득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특히 신용 8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500만 원을 대출하는 점이 눈에 띈다.

대출은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하며, 상환방법은 최소 6개월 거치 후 상호금융기관 자율로 재약정을 추진한다. 이번 ‘무담보 1% 희망대출’ 총액은 31억 원. 5개 상호금융기관이 1억~19억 원을 출연했다.

‘무담보 1% 희망대출’은 광산구기업주치의센터에서 상담 확인서를 발급받는 소상공인이 5개 상호금융기관 증 한 곳에서 대출심사를 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광산구기업주치의센터에 전화(062-941-9524·9528)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대출의 실제 금리는 3%. 대출자가 1%를 부담하면, 광산경제백신회의와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이 마련한 이차보전액으로 나머지 2% 금리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대출은 이뤄진다.

‘무담보 1% 희망대출’은 작년 6월 광산구에 소재지를 둔 전체 상호금융기관(5개)의 선제안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겪는 고객의 고통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좌시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대출 한도도 네 차례를 거치며 300만원에서 1000만 원까지 늘었다.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형성됐기 때문. 실제로 지금까지 대출받은 소상공인 328명 중 이자를 연체한 이는 4명에 불과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담보 1% 희망대출’의 전국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이 지난달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전국화를 요구한데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달 26일 가진 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화상간담회에서 광산구 사례를 모범 모델로 제시했다.

작년 4월 발족한 광산경제백신회의는 지역사회와 조성한 광산경제백신펀드를 재원으로 삼아 ‘무담보 1% 희망대출’, ‘소상공인 냉방비 지원’, ‘안심식당 프로젝트’ 등 12개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을 응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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