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수박 농사 이렇게 준비해야 성공한다! | 뉴스로
충청북도

금년 수박 농사 이렇게 준비해야 성공한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이달 중순부터 수박 정식에 들어가는 하우스에 충분한 유기물 시용과 보온덮개 및 전열선을 이용한 이중터널 설치, 이랑 눌러주기 등 금년 수박 농사 성공을 위한 철저한 기본을 강조하고 나섰다.

수박 정식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일은 수박 묘의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토양에 충분한 유기물이 필요하며 볏짚의 경우 최소 정식 3주 전에 1동당(660m2정도) 4각 볏짚 기준 20개 정도를 넣어준다. 이어 소형 트랙터로 경운 작업을 여러 번 해주어 흙과 잘 섞이게 한 후 스프링클러로 물을 토양수분이 30% 정도 되게 공급해 주면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어 좋은 퇴비가 된다.

수박을 심고 나서 초기에는 유묘가 시들거나 고사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미숙한 퇴비나 비료사용으로 인해 시설 내 지온이 올라가면서 미생물들이 비료와 퇴비를 분해시켜 암모니아나 아질산 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비료나 퇴비시용 후 바로 정식하는 것은 피하고 화학비료는 최소한 정식하기 2주 전에 시비를 끝내야 한다.

수박 정식 10∼15일 전에는 흑색 및 녹색비닐로 바닥을 덮어준 후 이중터널 및 보온덮개를 이용하여 지온을 18℃ 이상으로 높여 주어야 한다. 또한, 전열선을 보강하면 터널 내 온도가 3~4℃ 정도 높아져 초기 생육이 촉진되는 효과와 더불어 갑작스런 기온 하락으로 인한 냉해나 동해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

끝으로 정식 할 이랑을 만들 때는 롤러로 땅을 눌러주는 평탄작업이 중요하다. 그래야 토양 입자를 조밀하게 만들어 점적 관수 시 모세관 현상에 의해 수박 뿌리로 수분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져 균일한 품질의 수박을 만들 수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윤건식 팀장은 “2월 중순 이후 정식에 들어가는 수박은 이른 여름 수확을 하게 되는데 토양 준비의 잘못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하면 일 년 농사가 물거품이 된다며, 기본에 충실한 농사가 성공의 지름길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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