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사상구, 혁신과 적극행정으로 구민과 소통하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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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사상구, 혁신과 적극행정으로 구민과 소통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며 주민들의 생활 패턴 또한 달라지고 있고 그에 따라 행정 서비스와 주민간의 접점에도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민원업무의 온라인 창구 운영이 가속화 되고 각종 사업들은 속속 비대면 으로 전환되는 등 팬데믹이 하나의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듯 행정 서비스 또한 환경 변화에 따라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주민 수요에 대응하여 진화해 가는 생물과 다름없다. 우리 사상구는 이런 변화의 기로에서 정부혁신과 적극행정 추진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 가고 있다.

그동안 전담부서 지정, 부서 간 협업 등을 통해 공직사회의 혁신 및 적극행정 문화조성에 힘써 왔으며, 지역 현안과제 해결 등에 수요자인 구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왔다.

(사진설명: 김대근 부산 사상구청장)

이에 따른 사상구의 대표적인 혁신 및 적극행정 추진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사상구는 삼락동의 폐교와 이전이 결정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산업 혁신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IT, AI 융복합 등의 산업구조 개편으로 사상 공업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본 사업은 우리구의 사업 발굴과 제안으로부터 출발하게 되었고 이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하는 훌륭한 혁신 사례인 셈이다.

다음으로, 삼락천은 공업 및 주거 지역을 관통하는 도심 지방하천으로 유지용수인 낙동강 원수의 수질 저하, 우천 시 인근 공업지역 등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로 인해 악취와 물고기 폐사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이에, 인근 소하천인 운수천의 1급수를 삼락천과 연결하여 수질을 개선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금년 3월 약 1km의 관로매설 공사를 완료하였고 삼락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악취 또한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본 사업은 산수(水)를 도심 하천으로 인공 유입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타 지역의 벤치마킹 등 파급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목욕탕이 부족한 학장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립 목욕탕을 직접 건립한다.

학장동은 취약계층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목욕탕이 하나 둘 폐업하면서 1만 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목욕탕을 이용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인근 구유지를 활용해 구립 목욕탕을 직접 건립하여 주민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목욕탕 등 서비스업 분야는 행정의 영역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어 왔으나‘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곧 행정의 역할’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이번 사업의 원동력이 되었고 궁극적으로 적극행정이 지향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외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행정 쇼트-비디오 공모전 개최 등 조직 내부적으로 혁신과 적극행정 실천 의지를 높이는 일에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부터 행정기관 내부에는‘관료주의’로 대표되는 불가피한 보수성이 존재해 왔다. 날로 복잡 다양해져가는 사회 현상 속에서 사안마다 모든 과정과 결과를 온전히 책임져야하는 행정조직은 자기방어 기제로서 소극적으로 움츠려 들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주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행정 서비스의 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뀐다’고 한다. 부단한 노력과 성찰을 통해 혁신과 적극행정의 마인드가 우리의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배어든다면 진정 구민이 원하는 미래 100년 사상의 이상을 좀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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