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경로당, 오후엔 아동·청소년 시설…공간활용 제대로! | 뉴스로
서울강동구

낮엔 경로당, 오후엔 아동·청소년 시설…공간활용 제대로!

아동친화도시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지역 어르신과 아동·청소년들의 공유시설로 운영하는 ‘꿈미소’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아동친화 공공시설인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1호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암사1동 구립 강암경로당과 천호2동 구립 천호2경로당 등 2곳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꿈미소’는 낮에는 경로당으로, 어르신들이 귀가한 오후 4시~밤 10시에는 아동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이용된다.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이곳에서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였다.

구는 지난해 4월 길동 구립 기리울경로당 공간을 재구성해 아동자치센터 ‘꿈미소’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맞벌이 가정 증가 등으로 인한 돌봄 수요 증가, 경제적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였다.

학습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아동시설과 달리,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이용 아동과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높았고, 2017년 10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10대 행정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에 구립 강암경로당에 문을 연 꿈미소 2호(상암로 15길 38-15)는 어르신들이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이던 2층을 아이들 전용공간으로 꾸며 이용자 간 독립성을 높였다.

공간 마련에 앞서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어르신과 아동, 주민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 1·3세대 모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가구 등을 배치했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쉬고 놀며 생각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꿈미소’는 한 지붕 두 가족이 생활하며 1·3세대 화합과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의 모범사례”라면서 “2022년까지 꿈미소 12개소 설치·운영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아이들의 방과 후 자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길잡이 교사가 상주한다.

오는 11일 진행하는 꿈미소 2호 개소식에는 경로당 어르신, 꿈미소 이용 아동,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세대 간의 벽, 이웃 간 경계를 허무는 자리를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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