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역 지하 공간에 물과 빛이 흐르는 예술공간 ‘당현빛길’ 조성 | 뉴스로
서울노원구

노원구, 상계역 지하 공간에 물과 빛이 흐르는 예술공간 ‘당현빛길’ 조성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산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상계역 지하 당현천 복개 구간에 공공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당현빛길’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당현빛길’은 당현천 산책로 진입구간인 지하철 4호선 상계역 하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낙후되고 어두워 산책하는 이들은 복개구간 상부로 우회해 산책하고, 일부 자전거 이용자들만 스쳐 지나가는 곳이었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복개구조물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빛이 들지 않고, 얕은 물이 흐르는 하천의 환경 특성을 살려 빛과 영상을 활용한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해 야외미술관으로 재 탄생 시켰다.

설치된 작품은 총 7개다. ‘빛의 문’은 진입구간 교각에 LED조명을 설치 해 달빛이 입구에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 했다. ‘달하노피곰도다샤’는 하늘에 뜬 달의 형상을 지름 5미터 규모의 대형 LED로 표현한 작품이다. 바쁜 일상의 쉼표 역할을 해줄 다양한 기획 영상을 2~3분 단위로 송출한다.

150m구간에 LED바를 설치해 연출한 ‘천개의 빛’은 시시각각 빨강, 녹색, 보라, 파랑 등으로 변화하는 불빛을 통해 공간에 입체감을 더했으며 ‘형월림’은 반딧불이의 빛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예전 반딧불이가 많이 살던 당현천을 추억하며 자연 환경과 생태 복원을 소망하는 작품이다.

벽면을 활용한 ‘달의 문이 열리다’는 당현천에 스며든 다양한 빛의 조각을 입체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휴대폰 손전등으로 작품이 비추면 작품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매 순간 새로운 빛의 모양을 볼 수 있도록 한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월야의 심상’은 노원구를 구성하는 월계, 공릉, 하계, 중계, 상계동을 다면체 도형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구민의 행복에 대한 염원을 전통회화 방식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전통의 오방색과 색동에서 착안한 5개의 컬러를 형광 도료와 블랙라이트를 활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작품은 상설전시이며, 점등시간은 10시부터 22시까지다. 구는 당현빛길 조성 사업을 통해 상계역 하부 공간을 아트플랫폼으로 활용해 미디어 작품전과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구를 가로지르는 당현천은 산책로, 자전거도로, 공중화장실 등을 정비하고,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등 휴게공간을 신설하는 등 ‘하천재탄생’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봄을 맞아 특화화단을 봄꽃으로 재단장하고, 업사이클링 조형물 4점, 하트조형물 1점을 설치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산책의 즐거움을 더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유휴공간이던 당현천 복개구간이 구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