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구청사1층, 주민힐링공간으로 재탄생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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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구청사1층, 주민힐링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구청사를 리모델링하고 28일 정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구청 1층 로비와 지하 식당 총 1627.7㎡가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동 통로 역할에만 머물렀던 구청 1층 로비를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눈길을 끈다.

국내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면서 설계에서 착공까지 2년이 걸릴 정도로 정성을 들인 만큼 구민들의 힐링 쉼터이자 문화 소통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층고확장, 통유리창 등으로 개방감 확대

먼저, 전체적으로 기존 본관 2층 테라스를 구조변경하여 1층 로비 층고를 확장해 개방감을 확대했다. 전면을 유리창으로 구성해 채광 및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청사 전면에는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해 외·내부 공간을 연계해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열린도서관, 북카페, 실내화단

1층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곳은 로비 벽면을 책꽃이로 활용한 열린 도서관이다. 신간 및 인기도서, 어린이도서, 민원백과 등 약 2,5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별도의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로비 중앙에 자리한 북카페는 긴 원목이 돋보이는 테이블을 비롯해 세련된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상급 품질의 로스팅한 원두를 공급받아 시그니쳐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 운영은 노원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맡아,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미세먼지 정화를 위해 로비 양쪽에 설치한 실내화단에는 한라봉 나무, 귤나무, 동백나무, 부겐베리아, 킹벤자민, 후피향나무, 홍콩야자, 돈나무(만리향) 등 다양한 식물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색공간 책놀이터, 공중평상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 책놀이터(책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빈백 소파 등을 갖춘 놀이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닥난방을 비롯하여 라운딩 처리 등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호자들이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책놀이터 공간을 따라 테이블을 조성한 아이디어도 주목할만하다.

공중평상은 1층 로비보다는 높고, 구청 2층보다는 낮은 공간에 마련된 이색공간이다. 어릴 적 슈퍼 앞에 높여 있던 평상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 앞 마당의 평상에 누워 잠시 상상의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이곳은 잠시 바쁜 일정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쉼터이다.

1층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턴테이블, LP판, 헤드폰 등 청음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음악감상을 즐길 수도 있다. LP판은 15장씩 일정기간 순환교체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간이무대를 설치해 소규모 음악회, 북콘서트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제품 전시관을 마련해 홍보와 판로도 지원한다.

한편,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도 리모델링 했다.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혼밥테이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전체 좌석수를 늘려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직원뿐 아니라 구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관공서의 한 부분에 불과했던 구청이 주민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잠시나마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주민들을 위한 힐링공간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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