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10개 약국과 함께 구민들의 마음건강 챙기기 나섰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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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10개 약국과 함께 구민들의 마음건강 챙기기 나섰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상담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사업을 소개하는 약 봉투를 제작해 지역 약국 210 곳에서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감 경험률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각각 1.6%p, 4.6%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마음건강검진 상담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약 봉투 4만 5천 매를 제작했다.

봉투는 기존 작은 봉투보다 큰 사이즈(180*110*310)의 종이봉투이며, 글씨를 크게 적어 어르신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약사회(회장 류병권)의 협조를 받아 지역 내 210개 약국에서 사용하며, 약을 조제하거나 구입할 때 봉투에 담아주는 방식으로 배포한다.

앞면에는 “당신은 소중합니다”와 같은 응원 문구와 함께 노원구 정신건강복지센터(02-2116-4591), 보건복지상담(129), 자살예방상담(1393), 정신건강위기상담(1577-0199)의 전화번호를 기재했다.

뒷면에는 구의 ‘마음건강검진 상담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사업은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을 망설이는 구민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건강보험 청구 시 정신과 질환이 아닌 일반 상담을 적용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기록이 따로 남지 않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19세 이상 구민 중 정신건강의학과 초진자 혹은 1년 이내 미 방문자이다. 봉투에 적힌 9개의 협력 의료기관에 전화 예약 후 상담을 받으면 본인부담금 중 일부(1회차 4만원 이내, 총 3회 8만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0년에는 27명, 2021년에는 84명의 구민이 이용하는 등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은주 노원구 보건소장은 “코로나 블루를 비롯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아진 만큼 정신적, 정서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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