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없는 노원구,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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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공백 없는 노원구,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사회 중심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가정과 학교 위주의 돌봄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 지점을 찾아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초등연령의 자녀돌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의 대표적인 돌봄 지원사업으로는 ‘아이휴센터’, ‘아픈아이 돌봄센터’, ‘밥상돌봄-아동식당’ 운영이 있다.

먼저 ‘아이휴(休)센터’는 아동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 내, 학교 인근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대개 오후 3시 이전에 수업이 끝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맞벌이 가정은 오후 시간 돌봄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아이가 빈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학원을 전전하는 경우 안전상의 문제나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아이휴센터의 기본운영 방향은 ‘제 때 잘 먹고, 안전하게 쉴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이다.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위치에 또래 아이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돌봄교사를 통한 각종 프로그램 및 균형 잡힌 식단의 급간식이 제공된다. 부모들에게는 안전과 건강, 교육의 걱정을 한 번에 덜어주는 오후 돌봄 해결방안으로 만족도가 높다.

또 장거리 출퇴근이나 토요일에 근무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침 돌봄과 토요 돌봄반을 운영하는 등 돌봄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이휴센터는 2019년 2월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현장보고회’에서도 소개되어 청와대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후 아이휴센터와 유사한 개념의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로 정착돼 서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소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7개소에 7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용 중이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는 숫자다. 구는 2022년까지 센터를 30개소로 늘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 자녀를 두고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에게 가장 대처하기 곤란한 상황은 자녀가 아플 때이다. 2020년 개관한 ‘아픈아이 돌봄센터’에서는 아픈 자녀의 병원치료를 위해 회사를 조퇴하거나 갑작스레 연가를 내야 하는 등 맞벌이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병원동행 서비스’와 ‘병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의 전화 한통이면 2인 1조의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의 병원진료를 동행하고,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 아동의 귀가까지 도와준다. 또한 정기검진, 예방접종, 심리치료 등을 포함한 병원동행도 가능하다. 약 복용지도, 아동보호 서비스까지 병원진료 전 과정 동행 후에는 보호자에게 결과를 전달한다.

병원 진료 외 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등교가 어려운 경우 병상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개의 병상을 갖추고 전담 인력인 간호사 1명과 환아 돌봄사 4명이 상주하면서 아이 상태에 맞는 간병 돌봄을 제공한다. 환아 돌봄 선생님은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자격을 갖춘 자로 구성된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현재까지 총 회원수가 1316명에 이르며 맞벌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국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부 혁신 사례’로 선정되며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로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아동식당’은 방과 후 돌봄에 밥상돌봄을 결합해 아동 결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결식아동이나 맞벌이 가정 아동,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 누구나 건강식을 먹을 수 있으며, 현재 노원구 지역 내 3개소가 운영 중이다.

영양사와 조리사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영양가 있고 안전한 식단으로 구성하고, 평일 저녁과 방학 중식까지 제공해 밥상돌봄에 공백이 없도록 지원한다. 밥을 매개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부모의 늦은 퇴근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아동식당은 방학 중에는 일반형 아이휴센터와 연계해 급식도 지원한다. 아동식당에서 밑반찬을 배달하고, 각 센터에서는 밥을 조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반형 23개소와 연계되어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여주고 아동에게는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생태계 구축은 저출산, 여성 경력단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누구보다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아이들을 지역이 함께 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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