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수학여행지! 교육에 문화를 더한 공주 | 뉴스로
충남공주시

떠오르는 수학여행지! 교육에 문화를 더한 공주

지난 13일 교육의 도시 공주에서는 한국관광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70~80년대 부모님 교복을 입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이색체험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여한 한국관광대학교 학생들은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기 위해 70~80년대 교복을 입고 공주 투어에 나선 것이다.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옛날 교복 행렬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들이 찾은 곳은 공주시가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이후 공주시 근대문화거리를 기점으로 주요 명소 7곳을 ‘칠공주(충남역사박물관: 효심공주, 공주제일교회: 제일공주, 공주역사영상관: 재미공주, 당간지주: 대통공주, 하숙마을: 추억공주, 풀꽃문학관: 시인공주, 황새바위: 순교공주)’로 선정한 곳으로, 풀꽃문학관을 찾아 나태주 시인과 만났다.

드라마‘학교’주인공이 읊어 유명해진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다. 학생들은 시인의 한마디 한마디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시를 노래로 바꿔 부르기도 하며, 교육이 아닌 감성으로 느끼며, 문학을 몸소 체험하며 즐겼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 원 도심 내에 걸어서, 공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주역사영상관을 찾았다.

이 곳을 찾은 대학생은“글이 아닌 영상이라 눈을 뗄 틈이 없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근처 산성시장에서 파는 공주알밤빵은 바삭한 페스츄리로 만들어 일반 밤빵과 차별화를 두며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이곳에서는 매주 금,토 18시부터 23시까지 공주 밤마실 야시장이 열린다.

또 공주시 금학동에서 발원하여 금성동에서 금강으로 유입돼 공주 원도심 지역을 가로지르는 제민천이 있다.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산책길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학생들은 70~80년대 모습이 그려진 제민천의 벽화 앞에서 사진도 찍고, 옛날 모습 그대로 재현해놓은 하숙마을에 들려 옛 문화를 엿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공산성(사적 제 12호)은 백제시대 대표 왕성으로 금강을 끼고 웅진백제(475~538)를 지킨 천연요새다. 공산성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성이지만 높은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감성을 촉촉하게 채워준다. 특히 매 정시마다 진행되는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 공연은 교과서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곡사는 공주시 태화산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이다. 마당에 위치한 오층석탑 서쪽에는 백범당이 있다.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살해 후 마곡사에 은거해 1898년 원종이라는 이름으로 출가 수도한 곳이다. 백범명상길에서는 학생들도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고즈넉한 자연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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