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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아산 대표역사 명칭 변경으로 지역 정체성 살릴 것”
박경귀 아산시장은 16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온양온천역은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 ‘온양온천(아산 현충사)역’으로, 아산역은 ‘장재역’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 이름에는 ‘아산’이 없다.
박 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면서 “이제라도 아산권역 내 역사 명칭 바로잡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다면 오늘의 아산시가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배경을 담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산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잠들어 계신 충절의 고장인 만큼, 역 이름과 연계하여 관광객에게 효율적인 안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X천안아산역 남단에 위치한 아산역의 명칭도 지역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장재역’이 더 적합하다면서 개칭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추진도 지시했다.
아산역은 장항선이 복선화되고, 배방읍 장재리에 KTX천안아산역이 개통되면서 장항선 환승 편의를 돕기 위해 신설된 간이역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익숙했던 역 이름이 바뀌면 일시적인 불편이 따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온양온천역 ‘아산 현충사’ 병기와 아산역 역사명 변경은 ‘아트밸리 아산’ 브랜드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도 함께 논의해볼 필요가 있는 의제”라고 말하며 “역 이름 정명(正名)에는 분명한 명분이 있고, 문화관광 도시의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 의견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역사 명칭은 시민 편의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시의회 및 시민 의견 수렴, 여론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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