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이제는 지역학습이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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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이제는 지역학습이다’

부산 동구(구청장 최형욱)는 16일 지역주민 100인과 함께 ‘위기사회 대응, 동구 지역학습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이뤄져 왔던 평생학습, 주민자치프로그램, 도시재생대학 등 주민 대상 교육의 성과와 한계를 되돌아보고, 코로나19, 기후위기, 4차산업혁명시대에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역학습을 제안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지역학습은 이제까지 교양, 취미활동 중심 학습 프로그램을 뛰어넘어 지역에 대한 공부부터 생활환경개선, 마을일자리 등의 교육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된다.

토론회는 동구 원도심 발전포럼의 김민수(경성대 명예교수) 대표의 『삶터 배움 라이프스타일 시대, 지역학습으로 혁신하는 동구 살림』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소그룹 토론과 구청장과의 전체토론으로 진행하였다.

김민수 대표는 코로나19,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 은퇴 후 활기를 잃은 노년, 경력단절 여성문제를 해결하려면 내 자신이 내가 사는 곳의 전문가가 되는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삶터가 배움터가 되고, 삶터의 전문가가 된다면 나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청에서 하는 다양한 사업이 성공하려면 코디네이터, 퍼실리테이터, 로컬 크리에이터 등 중간역할을 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이들이 바로 지역전문가이며 삶터를 배움터로 한 결과 일자리 창출까지 이루어 질 수 있는 지역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 사전설문조사시 응답자의 86.5%가 “동구의 지역학습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답해 이번 토론 주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이날 2시간 40분 동안의 열 띈 토론 후 실시한 현장투표 결과 지역학습으로의 전환에 있어 가장 필요한 교육으로 소통 전문가 양성(24.4%)을 꼽았으며 , 지역별 격차 해소 교육(19.5%), 1회성이 아닌 현실적 도시재생교육(19.5%), 고령층을 위한 학습 확대(17.1%), 청년취업과 창업을 위한 학습(9.8),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역량교육(7.1%) 등 지역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지역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토론회에 참여한 주민은 “타구 지자체 따라하기가 아닌 우리구 특성에 맞는 지역학습 계획을 세우자” “좌천초등학교를 지역학습 공동체가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플랫폼 스쿨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 안에 삶터가 배움터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에 대한 바람을 새로 발견해서 매우 뜻깊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우리 동구 주민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동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나 주민과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스로 마을을 살리는 지역 전문가로 양성하는 지역학습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한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으며, 부산동구청 유튜브 채널(https://youtu.be/ab1QXZKNVYc)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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