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어르신 친구 맺기’ 등 예방사업 추진 활발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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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어르신 친구 맺기’ 등 예방사업 추진 활발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의 예방을 위해 ‘어르신 친구 맺기’ 등 상호돌봄망 사업을 잇달아 추진해 성과가 기대된다.

동대신1·2·3동으로 구성된 동대신권역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대호)는 지난 7월부터 ‘홀몸어르신 친구 맺기-아띠사업(이하 ‘아띠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띠’는 친구의 옛말이다.

‘아띠사업’은 홀몸어르신들이 정기적인 만남과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서로 친구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다. 나아가 서로 안부를 묻고 왕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조모임을 만들고, 서로서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에 따라 각 동별로 6∼8명씩 총 2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매월 넷째 수요일 ‘아띠매니저’인 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7월과 8월에는 부산전통문화체험관에서 다도 및 전통음식 만들기(떡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협의체 관계자들도 한껏 고무됐다.

박대호 위원장은 “두 번밖에 모임을 갖지 않았는데 어르신들이 서로를 궁금해 하시고, 재미있다며 다음 행사를 기대하신다. 이 사업이 ‘고독사’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민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사홍)는 지난 7월부터 ‘남일이네 도란도란사랑방 놀이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도란도란사랑방’은 저소득층 홀몸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여건을 반영해 어르신들이 유쾌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있는 남일경로당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만 되면 활기가 넘친다. 1·3주에는 실버놀이 강사가 노래와 율동을 가르쳐주고, 2·4주에는 미술 강사가 만다라 색칠하기 등 치매예방 미술수업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바깥에까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도란도란 사랑방’이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다른 어르신들까지 가세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야외나들이도 가질 예정이다.

박사홍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우울증, 치매를 예방하고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상호 돌봄관계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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