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 완료 | 뉴스로
전북부안군

부안군,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 완료

부안군(군수 권한대행 김종택)이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한 석동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사업이 준공되었다.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사업은 농촌마을이 보유한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자원을 유지하며 이를 활용해 농촌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억원으로 조성되었다.

부안읍 연곡리 석동마을은 전라유학진흥원 예정지와 도동서원터, 9개의 재실이 있어 역사자원이 풍부한 마을로 유학이야기가 흐르는 테마마을로 재탄생되었다. 풍경이 있는 유생쉼터, 유학이야기길, 최광지 금의환향쉼터 조성과 마을 역사자원 및 재실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도동서원터와 함께 유생들이 산책하고 자연과 함께 수학하였던 쉼터로 조성되었다.

석동산 등산코스가 하나 더 만들어졌고, 총 4코스의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퍼걸러그네 쉼터와 정자, 오륜(五倫)) 글씨가 새겨진 돌의자 쉼터, 유학이야기 테마의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특히 절개가 머무는 곳이라는 뜻의 유절암 앞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에 담아가는 관광객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지 금의환향쉼터에는 2020년에 보물 제2062호로 지정된 ‘최광지 홍패’를 널리 알리고자 설치한 보물 전시함이 있다. ‘최광지 홍패(崔匡之 紅牌)’는 고려 말 ~ 조선 초에 활동한 문신 최광지(崔匡之)가 1389년(창왕 2) 문과 ‘병과 3인(丙科 第三人)’으로 급제하여 받은 문서로, 발급연월일 위에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의 국새가 찍혀 있다. 임금의 명령을 직접 실천한 공식문서로서 완결된 형식을 갖추고 있어 조선시대 공문서 제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석동마을에는 또 다른 숨겨진 보물이 더 있다. 부안김씨 취성재 양쪽에 위치해 있는 김직손 신도비와 김억일 순효비이다. 김직손 신도비(金直孫 神道碑)는 율곡 이이가 지은 글로 신도비의 내용에는 “공은 용모가 단정하고 의젓하였으며 결코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몸을 맑고 결백하게 가져서 조금치도 망령 됨이 없었다. 고을의 모든 행정을 간소화하여 다스리니 고을 이속들은 공을 두려워하고 백성들은 공을 존경하였다…”라고 새겨져 있다.

김억일 순효비(金億鎰 純孝碑)는 김억일(金億鎰, 1544~1604)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순효비로 어버이가 등창이 났을 때 입으로 빨아내어 낫게 하고, 설구증이 났을 때 의원이 제비를 달여 먹으면 낫는다고 하니 10여일 동안 하늘에 빌어 하늘이 감동하여 제비 한 쌍이 날아와 병을 낫게 하였던 일 등으로 조성 땅에 널리 알려지면서 선조의 특명으로 세워졌다.

또한 유학의 도덕사상에서 기본이 되는 삼강오륜 중 5가지 강목 오륜(五倫) 글씨가 새겨진 돌의자에는 지역 서예가 이병철선생의 필체를 그대로 돌에 판각한 것으로 지역의 쉼터 조성에 기꺼이 재능을 기부해 주어 더욱 의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

부안군 임택명 건설교통과장은 “유학이야기가 흐르는 석동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은 그동안 감춰졌던 솔나무숲, 편백숲, 건선제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고, 아이들의 숲체험, 역사공부 테마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 되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