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차 산업혁명펀드’ 500억원 조성…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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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 산업혁명펀드’ 500억원 조성…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펀드(운용사: 캡스톤파트너스㈜ )’ 500억 원(존속기간 8년, 투자 4년)을 조성 완료했다.

당초 목표를 조기에 200% 초과 달성한 규모로, 유망한 창업, 벤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서울시가 창업 초기기업이 데스벨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18년부터 ’22년까지 7개 분야 총 1조2천억 원 규모로 ‘서울시 혁신성장펀드’를 조성 중인 가운데, ‘4차 산업혁명 펀드’는 그 중에 한 분야다.

올 상반기엔 문화콘텐츠펀드(3월), 4차 산업혁명펀드(6월) 조성이 완료됐다. 바이오펀드, 창업펀드 등이 연이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된 ‘4차 산업혁명 펀드’는 2~10억 원 미만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시리즈A 단계)에 투자된다. 500억 중 80% 이상을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그 중 260억 원 이상은 5G,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소위 ICT DNA에 중점 투자한다. 특히 100억 원 이상을 서울 소재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시리즈 A단계’는 창업 초기기업의 데스벨리를 극복하기 위해 VC‧정부‧市가 참여하는 2억원~10억원 미만 규모 투자시장으로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이번 펀드에 대해 서울시 출자금액은 20억 원으로, 한국성장금융과 다른 민간의 투자 자본을 많이 끌어들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총 자본규모를 500억 원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창업기업별 초기 투자금이 10만 7천 달러로 글로벌 도시 평균 투자금의 1/3 수준(28만 4천 달러)에 그치는 가운데, 서울시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에 해당하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유망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벤처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18년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과 다른 해외도시의 벤처투자 규모를 비교*해 보면 전체 초기 투자총액은 8,500만 달러로서 글로벌 평균 투자총액의 1/10 수준(8억 3,7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기업 당 투자규모와 초기 총 투자 규모 모두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조성 목표를 200% 초과하는 총 500억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며 이번 펀드 조성이 서울지역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문화콘텐츠, 4차 산업혁명 펀드에 이어 바이오, 스마트시티, 창업 등의 분야별 혁신펀드가 조성돼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수요가 많은 만큼 혁신펀드에 공공, 민간의 투자자금을 끌어와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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