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우영우엔 팽나무 광진구엔 느티나무… 700년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 축제 개최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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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우영우엔 팽나무 광진구엔 느티나무… 700년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 축제 개최

700년 이상 한 마을을 지켜 온 느티나무가 있다. 주민들은 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매해 축제를 펼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 중 하나이자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 화양동의 700년 느티나무 아래에서 ‘2022 느티마을 한마당 축제’가 13일 열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느티마을 한마당 축제는 화양동민을 굳건히 지켜주는 700년 느티나무에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고자 마련되었다.

오후 1시 ‘느티나무 기원제’로 시작된 이번 축제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행사의 주인공인 화양동 주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어진 트로트 무대와 부채춤 축하공연에는 볼거리가 가득하고, 팔씨름 등 전통 민속놀이 대결로 주민들이 화합을 다졌다. 자치회관 프로그램으로 갈고닦은 댄스, 한국무용 무대와 ‘화양 주민가요제’는 주민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흥과 정이 넘치고 온 주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장 한편에 준비된 전통차와 커피 나눔, 전통 한과 다식 만들기 부스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캘리그래피,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심리상담 등 체험 부스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더했다.

축제에 참석한 마을 어르신은 “내가 젊을 때부터 700년 나무라 했으니 이 나무는 아마 800년이 다 되었을 것”이라며, “오늘은 주민들이 모두 모여 나무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가는 좋은 날이니만큼 화양동이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700년 느티나무의 역사와 강인함이 언제나 화양동을 지켜주는 것 같다”라며, “소통과 화합의 느티마을 한마당 축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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