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범죄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민‧관‧경 함께 한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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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범죄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민‧관‧경 함께 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취약 계층의 사회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경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1인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주거침입 범죄 및 스토킹, 불법촬영 등 새로운 유형의 폭력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노원구는 경각심을 갖고, 노원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28일 주거침입, 스토킹 등의 범죄피해자 및 신변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CCTV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원경찰서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범죄 취약가구의 범죄 예방과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가정용 보안장비와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한다.

경찰서에서는 범죄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 34가구를 비공개로 선정했으며 추후 기기 업체와 협력해 실제 장비 설치를 맡는다. 노원구는 사업 운영을 총괄하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계약 및 구매 등의 행정절차를 담당하고, 사후관리로 관내 가정폭력상담소 등 지원 기관과도 협력해 피해자 보호에 노력한다. 특히 올해 지원하는 CCTV는 현관문 밖에 설치된다. 일반적인 가정용 CCTV는 집 내부에 설치돼 내부침입자만 확인 가능한 반면, 지원되는 CCTV는 문 밖 상단에 설치돼 침입자뿐만 아니라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배회자까지도 확인이 가능해 범죄 예방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기 렌탈이 아닌, 물품 제공인 점도 특징이다. 사업 기간 종료 후 기기를 반납할 필요가 없어, 이용자는 배터리만 교체하면 계속해서 실시간 영상 확인 및 양방향 대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1년 동안은 긴급출동 및 영상저장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노원구에서 공익활동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 ‘노원구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명숙)’는 지난 20일 서울여자대학교와 ‘불법 촬영기기 점검장비 지원 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장비 전달식을 진행했다.

연합회는 올해,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는 학교를 주대상으로 불법 촬영기기 점검 장비를 지원해 디지털범죄를 예방하고자 한다. 불법촬영 피해 사실이 있었거나 이용자 수가 많은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원 기관 총 7개소를 선정, 용화여고, 청원여고, 대진여고, 염광여자메디텍고, 인덕과학기술고, 염광고, 서울여대 와 업무 협약 체결 후 휴대용 전자회로 탐지기를 지급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노원구와 노원경찰서, 노원구여성단체연합회가 함께 미용실, 네일샵, 공인중개업소 등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 후 선정된 10개소에 무선 비상벨 설치를 지원했다.

점포 내 인터넷망을 이용한 비상벨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구청 CCTV관제센터 및 경찰로 상황이 전파되어 즉시 현장출동이 가능하다. 지난 7월 사후모니터링 결과, 참여자들은 비상벨 설치 후 밤 늦은 시간에도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노원구는 여성을 포함한 범죄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택배 사칭 등 범죄 예방을 위해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 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안심택배함’이 15개소 운영 중이다. 주로 1인가구 밀집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시설 근처로 택배함을 설치했다. 48시간 동안 무료로,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밤길 안전을 책임지는 호신앱 ‘안심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착 30분 전에 신청하면 집까지 동행해주는 ‘안심귀가스카우트’,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경찰이 출동하는 ‘긴급신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구청 CCTV관제센터에서 귀가 경로를 모니터링해주는 ‘안심귀가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담겨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민‧관‧경이 하나되어 노력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에 맞는 안심 정책을 발굴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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