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신년 업무보고의 틀 바꿔 ‘세대 공감의 장’으로 활용! | 뉴스로
서울노원구

서울 노원구, 신년 업무보고의 틀 바꿔 ‘세대 공감의 장’으로 활용!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관행처럼 이어지던 신년 업무보고의 틀을 바꿔 ‘세대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과장, 팀장 등만 참여하던 업무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평소 노원구청장과 대면할 기회가 적었던 하위직 공무원들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구정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무 담당 직원에게 현안 사업의 추진방향과 문제점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서다. 자칫 일방적인 지시가 MZ세대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막을 수도 있어, 이들의 참신한 생각을 구정에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생각이다.

지난 9일, 미디어홍보담당관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총 32개 부서의 보고회가 진행됐다. 기존의 업무계획 보고회와는 다르게 젊은 직원들의 자신감 넘치는 답변과 재치있는 의견들로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복지정책과 복지자원관리팀의 경우, 민‧관 복지자원을 발굴하며 기부물품 등을 직접 받고, 전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별도 차량이 없어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팀원 소개를 각자의 이름으로 삼행시로 하며 마지막엔 차를 지원해달라는 내용으로 다같이 맞춰 장내 큰 호응을 얻었다.

노원구에서 매년 추진하고 있는 ‘노원사이버사진공모전’은 올해부터 영상 부문을 추가하고,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이용률이 높은 SNS를 활용해 선발하는 등 노원구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보고회 때 나온 의견에 따라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사 사업들은 통합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건강증진과, 생활보건과, 의약과, 보건지소를 끝으로 총 45개 부서별 보고회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2월 3일(금)부터는 교육복지재단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문화재단, 환경재단, 수학문화관 등 구 소속 재단, 시설 등의 직원들을 만난다. 향후 동주민센터도 찾아가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항 또는 추진상 문제점 등에 대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가 노원의 100년 미래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해인 만큼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직원들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다”며 “젊은 직원들의 패기와 감각, 선배 직원들의 노련함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