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추경 편성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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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추경 편성

서울특별시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예산 2억 원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8~9일 80년만의 기록적 폭우에 이은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 기간 서울특별시 용산구에도 시간당 85.5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보광동 종점지역 도로가 침수되고, 몇몇 저지대 지하주택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는 올 초 수해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방지사업’ 계획을 세운바 있다. 계획에 따라 6억 원(시비 3억 원, 구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은 침수취약 주택에 옥내용 역류방지시설, 물막이판 등을 설치ㆍ정비하는데 사용되며,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에 앞서 현재까지 70~80%의 작업을 마쳤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관계자는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증가하면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달라는 구민 요구도 늘고 있다”면서 “이번에 2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는 집중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줄 예정이다. 역류방지시설은 욕실, 베란다, 싱크대 등 집안 배수설비에 설치되며, 빗물이 유입될 우려가 있는 출입구 턱이나 창문 등에는 물막이 판이 부착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세대주나 건물주는 예산 소진 시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청 치수과로 신청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난은 미리 대비해야 하고,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구에서도 구민 안전과 재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용산구는 수해로부터 안전한 용산을 위해 5월13일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시켰다. 지역 내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61가구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 61명과 긴급지원봉사자 61명을 각각 지정하고 폭우 등 위험 상황 시 가구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밀착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저지대ㆍ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도 점검했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물막이판과 옥내역지변 파손 등의 여부, 수중펌프 정상작동 여부, 집수정 배전시설 이상 유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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