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기계수확형 다수확 회문콩 농가 보급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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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기계수확형 다수확 회문콩 농가 보급

순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종자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신품종 ‘회문콩’을 순창군 관내 농가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품종 회문콩은 대원콩과 길육69호를 교배해 2018년 순창군 논콩 재배지역에서 지역적응성 시험을 거쳤고 2019년부터 3년간 지역생산력 검정시험에서 유망계통으로 평가됐다. 2021년 순창군 회문콩으로 품종보호권이 출원되었고, 올해 안에 품종보호 등록될 예정이다.

회문콩이 대원콩과 비교해 수확량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콩 꼬투리에 달리는 콩알 수 때문이다. 대원콩보다 1알이 더 많은 3~4알로 같은 수의 꼬투리가 달리더라도 30% 수량이 증대된다. 잎과 초형도 대원콩과 크게 다르다. 잎 모양이 대원형과 비교해 너비가 좁으며 초형이 직립형이기 때문에 빛을 받는 양도 많고 통풍도 좋아서 광합성, 습해, 병해충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콩이 달리는 착협 위치가 높아 콤바인 기계수확성이 크게 개선되어 수확 시 콩 수확 손실량을 경감시켰다. 특히 대원콩과 같은 키가 작은 품종은 키를 키울 수 없지만 회문콩처럼 키가 큰 품종은 순지르기 강도와 횟수로 얼마든지 크거나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계수확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순창 회문콩은 올해 2월부터 보급 농가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현재 86농가가 참여하여 콩 파종을 앞두고 있다. 이번 순창 회문콩 보급 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작년 1.2ha 시험포에서 진행한 회문콩 실증재배에서 순지르기를 통해 콩 쓰러짐이 발생하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 다수확을 한 것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면서 이번 보급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순창군이 고추장의 원조인 만큼 좋은 콩을 생산해서 명품 장류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올해 수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진영무 소장은 이번 순창 회문콩 신품종을 통해 순창을 명실상부 콩 특화 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종자 보급과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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