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양구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 | 뉴스로
강원양구군

스포츠마케팅 양구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양구군이 20년가량 공을 들여온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곰취축제와 배꼽축제, 양록제, 시래기축제 등 계절마다 개최되는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상반기에는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이 중단되기도 했고, 관광객들의 방문도 급감하면서 지역 상권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양구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 6월부터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아래 조심스럽게 재개했다.

양구군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해 참가선수 및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고, 경기장 출입구에서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발열 체크를 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아래 스포츠마케팅이 재개된 지난 6월 이후 양구에서는 12개 종목에 걸쳐 83개 대회가 개최됐고, 10개 종목의 61개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했다.

이에 따라 130억 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전국의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스포츠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은 군부대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바꿔 자립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0년 전후부터 스포츠마케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대범 체육진흥과장은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목표인 지역경제 파급효과 250억 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대회 및 전지훈련도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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