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주의 밭두렁편지] 농촌 들녘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배당할까 두려워 | 뉴스로

[안윤주의 밭두렁편지] 농촌 들녘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배당할까 두려워

대선 공약으로 청년기본소득 지급 경쟁을 바라보면서 무엇을 목적으로 한 공약인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청년들은 지급받은 기본소득으로 직장을 구하는데 사용한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다시 지급받을 날만 기다리게 한다.”라는 한 청년의 기본소득 지급 반대 인터뷰가 아직도 생생한 이유이다.”

밭두렁에 서서 정치인들의 모인 여의도 한가운데 한 가지 질문을 띄워 보낸다.
과연 이 나라에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폼 나게 차려입고 쉽게 일하는 직장이 없다는 것입니까? 필자는 후자의 이유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9급) 초봉이 월 1백70만 원 정도인데 외국인 노동자가 농촌에서 취하는 수입이 월 2백만 원이 넘는다. 물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갑작스럽게 늘어난 게 사실이지만 농촌의 들녘과 하우스 속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득하다. 현재 이 나라 농업은 외국인들의 손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농촌의 인구가 자연 소멸되어 가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얼마 가지 않아 우리 농촌은 외국인들에게 지배당할까 두려워진다. 따라서 농업인들은 외국인들 뒷바라지하는 역할이고 수입은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해가 거듭될수록 외국인들이 이 나라 농업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지 모를 일이다.

청년기본소득이라는 달콤한 사탕이 아니라 청년들이 귀농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이 정책 당국의 과제이다. 요즘 매스컴 프로를 시청하고 있으면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농업에 관한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방송국마다 앞다투어 방영하는 먹방 프로그램, 단 한 프로라도 빼고 농촌 프로그램 한두 개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귀농자의 성공사례, 지자체별 귀농, 귀촌 방법 등을 내용으로 지자체 장과 전문가가 출연하여 생동감 있는 농촌 현장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제작비도 적게 들이고 좋은 공익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필자의 주장을 야단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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