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난해 넉넉한 기부로 훈훈했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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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지난해 넉넉한 기부로 훈훈했다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경상남도 양산시(시장 김일권)에 접수된 등 각종 기부가 3600건이 넘고 금액으로 24억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많은 시민, 기업, 단체 등이 적잖은 금액을 이웃을 위해 내놓으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1월 8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청과 각 읍·면·동, 복지재단, 장학재단, 5개 복지관 등에 접수된 성금과 성품, 장학기금은 모두 3623건에 24억 130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시청(읍·면·동 포함) 312건에 6억 3362만원, 복지재단(본부) 94건 6억 8557만원, 5개 복지관(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양산노인복지관, 웅상노인복지관, 양산시장애인복지관) 3185건에 4억 4729만 1000원의 성금·성품이 접수됐다.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는 32건 6억 4655만 3000원의 장학기금이 모였다.

기부 참여자는 남녀노소의 시민과 공무원은 물론 각급 사회단체와 기업 등 다양하다.

기부 내용과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매달 5000원이나 1만원씩 나눠 내는 성금에서부터 억대의 거금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으로 기부를 하는 기업도 있고, 자신의 업소에서 파는 음식이나 물품을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는 소상공인도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코렌스(회장 조용국)는 2020년까지 10억원을 기부키로 하고 지난해 양산시복지재단과 장학재단에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내놔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에 양산시는 기부참여에 고마움을 표하며 지난연말 양산시장 명의의 감사서한을 모든 기부자에게 보냈다. 김일권 시장은 친필 서한을 통해 “동구 밖 샘터에서 동이 가득 물 퍼 담아 집으로 향하는 아낙의 잰걸음 속에는 이미 물동이에 깃드는 아침햇살처럼 모두의 행복이 담겼습니다”며 “양산의 가족을 위해 샘물 담아주신 님의 정성을 두 손으로 받들어 모시며 올 겨울 해거름의 매서운 추위에 맞서 봅니다”라고 했다. 복지재단, 인재육성장학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서도 각각 감사서한을 보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달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난 한해 많은 시민, 단체, 기업 등에서 기부로써 사랑의 온정을 나눠주셨기에 양산이 더욱 행복할 수 있었다”며 “사랑이고 행복인 기부가 2019년 새해에도 더욱 늘어나 시민나눔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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