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남항동 지신밟기, 공동체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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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남항동 지신밟기, 공동체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부산시 영도구 남항터울림 풍물단(단장 김철호)은 황금돼지 기해년을 맞아지난 지난 2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한해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2019.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했다.

남항동 8개 유관단체와 남항동 주민자치회 사물놀이 강좌 수강생 등이 참여하는 풍물패로 구성된 ‘남항터울림 풍물단’은 2016년부터 매년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마을축제로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해 왔다.

지난 2월 11일 오전 남항동 행정복지센터(과거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마을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발복 기원제를 시작으로 관내 영도대교, 대평동 깡깡이마을, 남항시장, 전차종점 등 주요 지역과 거리 곳곳에서의 길놀이와 함께 가정, 기업체 200여개소를 방문하여 고사소리와 풍물놀이, 춤으로 지신을 밟으며 한마음으로 마을과 가정, 사업장의 평안과 번창을 빌었다. 지신밟기 참여업체 및 가정에는 감사문과 함께 복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복조리가 함께 전달했다.

특히, 올해부터 영도의 관문인 영도대교를 통해 좋은 기운과 좋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기를 기원코자 도개에 맞춰 대교 위에서 개최한 지신밟기 행사는 참여자에게 지역 애향심 및 공동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도개 관람객에게는 새해 정초 문화행사로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남항터울림 풍물단 김철호 단장은 “지신밟기 행사는 각 집, 사업장, 거리 등 마을 전체가 축제의 공간이 되어 이웃 간 서로를 알게 되고 풍물놀이 참여자도, 구경꾼도 함께 흥겨워하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문화행사임과 동시에 각 가정, 사업장에서 내어 놓은 쌀이나 돈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 등 지역발전사업에 사용함으로써 공동체의 활동비를 분담하는 주민자치의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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