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건설사업장·무더위쉼터 현장점검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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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건설사업장·무더위쉼터 현장점검

“폭염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환자가 발생할 때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만 600명이 넘고, 사망자도 6명이나 됩니다. 이번 여름, 적어도 용산에서만큼은 아픈 사람이 없도록 폭염대책에 더욱 노력을 쏟겠습니다.”

지난 29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역 내 건설사업장과 무더위쉼터를 찾아 폭염 대응태세를 꼼꼼히 확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한강로2가 청년주택 건설공사 현장(한강로2가 2-350 일대)을 찾았다. 이곳에는 지하 7층, 지상 35-37층(2개동), 연면적 9만 9873㎡ 규모 공동주택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8%로 2021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개요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여부, 보건관리실·휴게실 현황, 얼음·생수 제공 등 기타 폭염 대책을 두루 살폈다.

성 구청장은 현장소장과 관계 공무원에게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 바란다”며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마음경로당(한강대로38길 38)을 방문, 냉방기 정상작동 여부와 무더위쉼터 간판 부착상태 등을 점검했다. 시설 이용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구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106곳이다. 경로당(86곳)이 가장 많고 동주민센터(16곳)가 뒤를 잇는다. 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폭염특보 발령 시 일부 쉼터(15곳)는 저녁 9시까지 운영이 연장된다.

구는 지난달 1일부터 폭염대책본부를 가동, 운영하고 있다. 본부장(부구청장)과 부본부장(안전건설교통국장) 아래 상활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물관리반, 홍보지원반을 뒀다.

폭염대책본부는 폭염상황을 파악·전파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 재난도우미(610명)를 통해 안부전화를 돌리거나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알린다. 노숙지역·쪽방촌 집중 순찰 및 응급구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자연재난에 맞먹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공사장 현장점검, 무더위쉼터, 재난대책본부 운영 등으로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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