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빗물펌프장 시설용량 증설사업 완료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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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빗물펌프장 시설용량 증설사업 완료

“2018년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에 이어 한남동 빗물펌프장 증설사업도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지역의 숙원사업을 임기 내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월 28일 지역 주민들과 한남빗물펌프장 현장점검에 나선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말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시·구 예산 153억원을 투입, 한남빗물펌프장(한남동 531-3) 시설용량 증설사업을 마쳤다.

공사는 2017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3년 2개월 간 이어졌으며 펌프장 시설 및 기계설비 확충 외 유입 하수관로 개량, 복층주차장 건설, 한남유수지 미복개 구간 덮개 설치 등이 함께 이뤄졌다.

펌프장 규모(연면적)는 1058㎡에서 1588㎡로 50% 늘었다. 기존 2층 건물 옆에 단층 건물(530㎡)을 신축, 모터펌프(534톤/분×3대), 제진기(부유물 수거 장치) 등 기계설비를 설치했다. 토출량(빗물 처리용량)을 분당 1200톤에서 2560톤으로 배 이상 키웠다.

하수관로 개량은 한남동 전역에서 이뤄졌다. 통수능(물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1.4㎞ 구간 하수관로를 전면 확충, 30년 빈도 강우량(시간당 95㎜)에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2010년 9월 시간당 80㎜에 달했던 집중호우로 인해 한남동 지역에만 주택 88개동이 침수된 적이 있다”며 “시설용량을 기존 10년에서 30년 빈도로 확장한 만큼 수해걱정을 확실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펌프장이 위치한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도 지난해 끝냈다. 펌프장 건물 신축으로 인해 기존 주차면수가 159면에서 85면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 당초 구는 주차장 복층화를 계획하지 않았지만 시설 정기 이용자 등 불편을 고려, 방향을 틀었다. 결과적으로 주차장은 2층 124면 규모가 됐다.

이 외도 구는 한남유수지 악취 민원 및 펌프장 경관 민원을 함께 해결했다. 유수지 미복개 구간 덮개를 설치하고 신축 펌프장 옥상에 녹화사업을 병행한 것.

성장현 구청장은 “지역의 오래된 숙제를 해결해서 마음이 시원하다”며 “올 여름 단 한건의 수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가 최선을 다해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5개월 간이다. 재대본은 본부장(구청장), 차장(부구청장), 통제관(안전건설국장), 지원협력관(행정지원국장),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됐으며 각 실무반은 재난 발생 시 상황총괄, 재난홍보, 행정지원, 교통대책, 의료방역, 응급복구 등 업무를 맡는다.

기상 예보에 따라 구는 1단계-주의(호우주의보, 태풍주의보, 강풍주의보), 2단계-경계(호우경보, 홍수주의보, 태풍경보, 강풍경보), 3단계-심각(홍수경보, 이재민 다수 발생) 단계별 공무원 비상근무도 시행한다.

침수피해 중점관리 150가구에 대해서는 돌봄공무원(145명)을 운영, 1:1 밀착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침수·붕괴사고 발생 시에는 현장지휘소를 설치, 사고 현장에서 상황관리와 피해복구, 브리핑, 민원상담까지 일련의 조치를 이어간다. 현장지휘소는 구 현장상황실, 긴급구조통제단, 재난관리 거버넌스, 구 현장복구지원반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구는 스마트 수방시스템도 운영한다. 지난해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구축, 기상청·환경부 등에 산재된 기상특보·강우, 용산구(한강)주요지점 수위, 대피소 현황 등 정보를 지역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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