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연도? 년도? 헷갈리네! | 뉴스로

[우리말] 연도? 년도? 헷갈리네!

설립 년도/설립 연도, 시작 연도/시작 년도 같은 경우 ‘년도’와 ‘연도’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

정답은 설립 연도, 시작 연도다.

한글 맞춤법 제10항에 따라 ‘年’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한글 맞춤법 제10항에 따라 ‘연’으로 적으므로, ‘연도’로 쓰는 것이 바르다.

또한 ‘新女性, 空念佛, 男尊女卑’와 같이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는 뒷말의 첫소리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신여성, 공염불, 남존여비’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設立年度, 一次年度’는 각각 ‘設立+年度, 一次+年度’의 구조로 분석되는 합성어이기 때문에 ‘설립 연도, 일차 연도’로 적어야 옳으며, 한 단어가 아니므로 이와 같이 띄어 써야 한다.

다만, 같은 ‘年度’라 하더라도 ‘新年+度, 舊年+度’와 같이 분석되는 합성어에 있어서는 ‘신년도, 구년도’로 적어야 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년도로 쓰는 경우는 해를 뜻하는 말 뒤에 쓰인다. 예로 1989년도 출생자, 2017년도 졸업식, 2018년도 예산안처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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