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 / 희로애락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
바른 말은 ‘희로애락’이다.
喜 기쁠 희 怒 성낼 로(노) 哀 슬플 애 樂 즐길 락(낙), 노래 악, 좋아할 요
사전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곧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感情)을 이르는 말’로 나와 있다.
‘희노애락’에서 ‘희로애락’으로 바뀌는 것은 유음화 또는 활음조라고 부른다. 유음화는 부드러운 음으로 바뀌었다는 뜻이고, 활음조 역시 미끄러운 발음으로 조화된다 하는 뜻이니 비슷한 말이다. 크게 화낸다는 뜻의 ‘大怒’를 ‘대노’가 아닌 ‘대로’로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시 말해 동일한 한자어가 어떤 경우에는 본음으로 나고 어떤 경우에는 속음으로 날 때, 속음으로 나는 것은 속음으로 적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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